▲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가 오는 11월 12일 UFC 295에서 대결한다.
▲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가 오는 11월 12일 UFC 295에서 대결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챔피언 존 존스(35, 미국)와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40, 미국)가 UF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싸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두 헤비급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후보들이 오는 11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5라운드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고 8일 발표했다.

미오치치는 존스가 그토록 바라던 상대다. 미오치치가 UFC 역사에서 유일하게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한 헤비급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2016년 5월 UFC 19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1라운드 펀치로 쓰러뜨려 챔피언이 됐고 2016년 9월 알리스타 오브레임, 2017년 5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 2018년 1월 프란시스 은가누를 연파하면서 타이틀을 지켰다.

2018년 7월 다니엘 코미어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으나, 이후 2019년 8월과 2020년 8월두 차례 연속 코미어를 꺾으면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존스는 화려한 업적의 미오치치를 이기면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에서도 GOAT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PFL로 이적한 프란시스 은가누와 싸울 기회가 생기지 않는 이상, 이번 경기에서 미오치치를 꺾고 정상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존스는 코카인 약물 복용, PED 약물검사 두 차례 적발, 교통사고 뺑소니, 가정폭력 등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옥타곤 안에서 실력만큼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악마의 재능' 소유자다. 2008년 4월 프로로 데뷔해 4개월 만에 UFC에 입성했고 2011년 3월 UFC 128에서 마우리시오 쇼군에게 이겨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이때 세운 만 23세 UFC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2020년 2월까지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지키다가 타이틀을 반납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헤비급으로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3년 동안 몸집을 키우고 힘을 붙인 존스는 올해 3월에 돌아와 시릴 간을 1라운드 2분 4초 만에 길로틴초크로 이겨 두 체급 챔피언 반열에 올랐다.

UFC 타이틀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15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 타이틀전 다승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전적은 29전 27승 1패 1무효. 유일한 패배는 2009년 12월 맷 해밀에게 반칙 공격인 수직 엘보를 찍다가 실격패한 것으로, 경기력에서 밀려서 진 적은 없다.

미오치치는 2021년 3월 UFC 260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KO로 진 뒤, 경기를 뛰지 않았다. 전적 20승 4패. 미오치치 역시 나이가 적지 않아 이번 경기가 은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UFC는 매년 11월 뉴욕의 상징인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대회를 연다. 한 해 대회 중 7월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대회와 함께 가장 공을 쏟아붓는 이벤트다. 존스와 미오치치의 경기와 함께 빅매치가 메인카드로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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