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문' 포스터. 제공| CJ ENM
▲ '더 문' 포스터. 제공| CJ ENM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신과 함께' 시리즈를 이을 용서, 구원 그리고 위로의 이야기 '더 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다. 

'더 문'은 "체험"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SF 영화답게 상당한 기술력으로 그려낸 우주에 개봉 전부터 기대가 쏠렸다. 촬영부터 VFX, DI까지 전 과정을 4K로 작업하며 미지의 공간 ‘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담아냈으며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작부터 돌비시네마 포맷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 더 문. 출처ㅣCJ ENM
▲ 더 문. 출처ㅣCJ ENM

특히 '신과함께'로 미지의 세계인 저승을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은 김용화 감독이기에 또 한 번 그가 구현해 낼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 궁금증이 커졌다. 그러나 '더 문'이 '신과함께'와 결을 나란히 하는 것은 단순히 미지의 공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사실에서만 기인한 것은 아니다. 

'더 문'은 '신과함께'의 세 번째 시리즈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과함께'의 핵심 키워드였던 용서, 구원, 위로의 메시지 이어가며 관객들에 감동을 선사한다.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덱스터스튜디오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덱스터스튜디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번째 시리즈인 '신과함께- 죄와 벌'은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위한 재판을, 두 번째 시리즈인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는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의 환생을 위한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다룬다. 

사람이 죽어 망자가 되면 저승에서 49일에 걸쳐 거짓, 나태, 불의, 배신, 폭력, 살인, 천륜 등의 7가지 항목에 대하여 재판을 치르며 모든 재판을 통과한 망자만이 다음 생으로 환생하기에 7개의 지옥을 거치며 해당 망자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구원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이 위로받는 서사가 주를 이뤘다. 인간은 모두가 실수를 하며 살아가기에 귀인이라 불렸던 자홍의 잘못도 원귀라 불렸던 수홍의 사정도 관객들의 큰 공감과 울림을 자아냈다. 

▲ 더 문. 출처ㅣCJ ENM
▲ 더 문. 출처ㅣCJ ENM

김용화 감독의 후속작인 '더 문'에서도 역시 그의 장기인 '신파 감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재국이 우주센터장을 그만두게 된 이유, 그리고 선우가 달로 향한 이유. 그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 속에서 그려지는 분노, 증오와 같은 부정적 감정들, 그리고 용서와 구원의 과정이 '신과함께'를 이어 관객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띈다. 산소 포화도와 우주선 압력,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속 분노와 용서의 과정을 연기하는 도경수와 애잔한 생활 연기와 눈물 연기로 솔직한 감정을 토해내는 설경구. 이들은 그래픽 효과가 주가 되는 만큼 몰입이 힘든 조건에서도 극한 상황을 연기하며 최고의 열연을 선보였다. 

김용화 감독 역시 '신과함께'에 이어 '더 문'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에 대해  "한동안은 용서, 구원, 위로의 키워드에 빠져있었다"라며 "'신과함께' 때도 2600만 관객들이 사랑해 주셨지만,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있었다. 인간답게 값어치 있게 할 수 있는 게 용서를 구하려는 용기와 위로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실감 나는 과학 기술을 통해 지옥에서 달로, 미지의 세계를 구현하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전 인류가 공유하는 용서·구원·위로의 주제 의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