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웃카운트 버렸다"…심판 탓? 정석 지킨 80억 포수, 국민타자도 인정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우리가 (아웃카운트를) 버린 것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직전 경기에 나온 애매한 심판 판정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최초의 실수는 심판이었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정석을 지킨 롯데 포수 유강남의 플레이에 이 감독도 판정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2-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조수행을 냈다. 경기를 뒤집긴 무리가 있어도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쫓아가는 흐름을 만들 필요는 있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조수행이 투수 한현희의 8구째 커브에 헛스윙할 때 공이 포수 뒤로 빠진 상황. 조수행과 포수 유강남 모두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 상황으로 인지하고 플레이를 하려던 차에 주심이 파울 콜을 했다.
1루로 내달리려던 조수행은 주심의 콜에 바로 멈춰 섰고, 유강남은 끝까지 1루로 공을 던지며 플레이를 이어 갔다. 롯데는 헛스윙/파울 관련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파울이 아닌 헛스윙으로 번복됐다. 타석에서 기회를 이어 가려던 조수행은 그대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 삼진 처리됐다.
이 감독은 곧장 심판진에 콜 실수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심판진은 "심판 제스처와 상관없이 선수들은 끝까지 플레이를 하라고 2~3년 전에 통보했다"고 설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김태형 야구해설위원은 "(감독 시절) 심판진이 그런 설명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선수는 끝까지 플레이를 한 다음에 판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헛스윙 판정은 당연히 수긍한다. (조)수행이가 뛰려 했는데, 파울 선언을 해서 멈칫했다. 그 점을 확인하려 했는데, 당연히 우리가 잘못된 것이다. 심판이 콜을 하더라도 플레이는 끝까지 하는 게 기본이다. 심판과 수행이가 가깝다 보니까 뛰지 않았던 것 같다. 최초의 실수는 심판이었지만, 선수가 끝까지 플레이하지 않은 것은 수긍한다"고 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이 감독이 마냥 심판을 탓할 수 없었던 이유다. 이 감독은 "유강남은 파울 콜을 했는데도 자기 느낌으로 플레이를 끝까지 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우린 버린 것이다. 선수들이 다음에는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다. 끝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강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원에 FA 계약을 했고, 올 시즌 든든히 안방을 지키며 롯데의 오랜 포수 갈증을 해소해줬다. 그리고 이날 이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변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정석을 지키는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덕분에 롯데는 7-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고, 두산의 12연승 도전을 완벽히 저지할 수 있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