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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개막] 짠돌이가 2790억 풀었다…토트넘 '역대급' 이적시장

작성일: 2023.08.12 12: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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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은 중위권이었던 팀을 추스려 4위에 올려놓으며 찬사를 받았다. 첼시, 인테르밀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콘테 감독이었기에 콘테 감독 체제로 시작하는 지난 시즌 기대감은 어느 시즌보다 컸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전 스포츠 디렉터를 주축으로 지난 시즌 선수 영입에만 1억7700만 유로를 투자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승점 60점과 함께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이 7위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이었다. 목표로 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커녕, 유로파 컨퍼런스 출전권까지 놓쳤다.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으며, 파라티치 디렉터 또한 유벤투스 시절 저질렀던 회계 장부 조작 등의 혐의로 옷을 벗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실패한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수비 불안이다. 토트넘은 지난 4월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20분 11초 만에 5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단 시간 2위 기록이라는 멍에를 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3골을 내줬는데, 이는 리즈 유나이티드(78점), 사우샘프턴(73점), AFC본머스, 레스터시티(68점)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보다 실점이 많은 5팀 중 3팀이 강등됐으며, 다른 두 팀 또한 강등권에서 경쟁했다.

▲ 에릭 다이어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 에릭 다이어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 에릭 다이어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 에릭 다이어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4실점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이 수비 문제를 대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에 부임했던 감독들은 구단에 센터백 영입을 요청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오지 않았고, 파라티치 전 디렉터가 주도적으로 영입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만이 현재 수비진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다르지 않았다. 셀틱 시절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선호했지만 토트넘에 합류해선 센터백 영입을 우선 요청했다. 호주 투어 중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과 계약을 완료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과 계약을 완료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과 계약을 완료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과 계약을 완료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게 되는 데스티니 우도지.
▲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게 되는 데스티니 우도지.

그 결과 토트넘은 이적료 4000만 유로를 투자해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미키 판더펜 영입에 성공했다. 판더펜은 키 193cm에 스피드까지 갖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으로 손꼽혔다. 게다가 왼발잡이로 로메로와 함께 주전 센터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신 아다바요르, 에드몽 탭소마 등 수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수비수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우선 순위였던 센터백을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목표로 했던 영입 대상들을 모두 데려왔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이적시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제임스 매디슨 영입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매디슨은 수준급 킥 능력을 갖고 있어 토트넘에 부족했던 세트피스 정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손흥민과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받는 윙어 마누엘 솔로몬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왔으며 지난 두 시즌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데스티니 우도지가 임대 복귀로 팀에 합류했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창의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토트넘은 세리에A에서 촉망받던 길레르모 비카리오를 위고 요리스 대체 선수로 영입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영국에서 떠오른 유망주인 공격수 알레호 벨리즈와 수비수 애슐리 필립스로 미래까지 대비했다. 뿐만 아니라 임대로 합류해 주전으로 자리잡은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윙어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하면서 내부 단속까지 성공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지출한 금액은 1억9300만 유로(약 2790억 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부진으로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놓쳤지만, 오히려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순위 싸움에선 다른 팀들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수비에 무게를 뒀던 무리뉴, 콘테 전 감독과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사할 공격 축구로도 기대를 모은다.

거액을 투자한 토트넘의 23-24 PL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은 13일 일요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이 경기를 포함, 토트넘의 PL과 FA컵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스포티비(SPOTV)는 2023-24 PL 개막을 맞아 서울 반포동 한강 예빛섬에서 브렌트포드-토트넘 경기를 생중계로 단체 관람할 수 있는 'SPOTIME SEASON OPENING'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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