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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3㎞ 증가→커리어하이 때 폼 회복, 베테랑 좌완 반전 드라마 썼다

작성일: 2023.08.19 11:1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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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백정현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구속을 회복하면서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백정현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고, 삼성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덧 7승(5패)을 따낸 백정현이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보냈고, 재정비를 마치고 나선 후반기에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삼성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4경기에서 3승 24⅓이닝 평균자책점 1.8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2021년 때 보여줬던 모습이다. 당시 백정현은 27경기에서 157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에 빗대 ‘백쇼’라는 별명을 얻었다.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구속을 회복하면서 다시 ‘백쇼’라 불리게 된 백정현이다. 올해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백정현은 사령탑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구속은 130㎞ 초반에 머물렀고, 장점이던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균 구속이 약 3㎞ 늘었다. 17일 경기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8.6km가 찍혔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의 활약 이유에 대해 “스피드가 늘었다. 지금은 거의 빠른공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나온다. 초반에는 136~137km에 머물렀는데, 지금은 공에 힘이 붙은 것 같다. 항상 이야기하듯이 패스트볼 스피드가 뒷받침 돼야 변화구도 더 위력적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커맨드도 더 향상되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지난 시즌에 좋지 않았던 것들도 많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했던 게 효과를 본 듯하다. 식단 관리도 하고 있다”며 구속이 증가한 이유를 전했다.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볼넷을 주기 보단 안타를 맞겠다는 각오로 투구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백정현은 “공격적으로 던지려 한다. 주자가 베이스에 가득 차면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상대도 공격적으로 임한다. 운이 좋아서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며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끌고 간 비결을 전했다.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여름철이면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백정현은 “평소보다 더 많이 챙겨 먹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도 원래는 혼자서 했는데, 지금은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중이다. 확실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백정현이 활약하면서 삼성도 조금씩 성적을 회복하고 있다. 한 때 최하위로 내려앉았지만, 탈꼴찌에 성공했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멀어진 상황이지만, 백정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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