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안타' 박병호, 2011년 이후 가장 긴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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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성공 시대'로 접어든 뒤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부진에 빠졌다. 2011년 이후 가장 긴 슬럼프다.
박병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뒤 경기로는 5경기, 타수로는 18타수 연속 무안타다. 경기 출전 빈도가 줄고 있다.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10경기 가운데 4경기에 뛰지 못했다. 6-9로 진 30일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빠졌는데, 박병호가 야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장했다.
개막 후 첫 10경기에서는 2경기만 빠졌다. 이때 타율 0.179, OPS 0.638는 '적응기'라는 면에서 이해가 가능했다.
한때 0.143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지난달 초 0.268까지 올랐고, 박병호는 4월 12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타율 0.297, OPS 1.042와 6홈런으로 중심 타자의 자격을 보여 줬다. 하지만 지금은 꾸준히 내림세다. 이따금 나오는 멀티히트나 홈런은 슬럼프 탈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박병호는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2012년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조용한 적이 없었다. 4경기 이상 안타 없이 흘려보낸 시기가 없었고, 3경기 연속 무안타가 있었지만 곧 '몰아치기'로 만회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개막 2연전 8타수 무안타 등 2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만 단 두번이다.
넥센 이적 후만 봤을 때 5경기 연속 무안타로는 2011년 9월 7일 SK전부터 9월 13일 SK전까지 6경기가 최장 기간이다. 박병호는 이후 9월 15일과 16일 두산을 상대로 7타수 4안타 2홈런으로 대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2011년 시즌을 66경기 타율 0.254, 13홈런으로 마쳤다.
그리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은 KBO 리그 최고 타자였다. 이 기간 1,0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홈런 1위(173개), OPS 2위(1.068), 타점 1위(492개), 볼넷 1위(339개)에 올랐다.
미네소타 구단에서 그에 대한 신뢰를 접지 않았다는 점은 박병호에게 다행이다. 테리 라이언 단장과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에게 더 시간을 줄 생각이다. 2011년 넥센을 맡았던 김시진 경기감독관 역시 그랬다.
미네소타는 30일까지 25승 52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하고 있다. 같은 지구 4위 화이트삭스와 승차가 13.5경기나 된다. 2011년의 넥센은 공동 6위 LG, 한화와 승차 8경기 나는 최하위였다. 미네소타가 그를 탐낸 이유 '장타력' 하나만으로도 아직 기대를 접을 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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