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하늘이 가로 막은 3년 연속 10승, 마지막 선발 등판은 가능할까

작성일: 2023.09.16 10:00 최민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항상 태인이 경기 때만 그러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실점(3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에 10-4 승리를 안겼다. 원태인은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원태인은 오는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정상 원태인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때문에 원태인의 3년 연속 10승 도전은 사실상 끝이 났다. 더구나 14일 kt전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경련을 느낀 탓에 마지막 등판이 가능할 지도 미지수다.

사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이 가로 막았다.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 날 두 번이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부상 방지를 위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면서 원태인은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지난달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원태인은 경기 도중 내린 비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대기해야 했다. 오랜 시간 경기가 지연된 탓에 원태인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2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채 등판을 마쳤다.

불운은 또 이어졌다. 원태인은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우천 중단 때문에 오랜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한 뒤 공을 넘겨야 했다. 원태인에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

원태인이 일찍 등판을 마친 이유가 있었다. 우천 중단 이후 투구했을 때 원태인이 부상을 겪었기 때문. 15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항상 원태인 경기 때만 비가 온다. 한 시간 이상 기다린 경우가 많다. 원태인이 예전에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된 후 투구를 이어가다가 부상을 당했다더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했었다. 비 때문에 원태인을 허비했다”며 아쉬워했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도 3년 연속 10승을 올리지 못한 데 대해서도 속상해 했다. 하지만 원태인의 승부욕을 높게 평가하면서,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승부욕이 있다. 젊은 선수답게 욕심도 있다. 장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년 연속 10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원태인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 3.17로 국내 선발 투수 중 3위에 랭크됐고, 퀄리티스타트도 17개를 기록. 리그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뒤에도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둔 원태인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