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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돌풍' 이정효 감독 "이순민, A매치 다녀와서 리셋...더 혼냈다"

작성일: 2023.09.17 14:5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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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광주FC의 돌풍에 이정효 감독의 끊임없는 다그침이 있다. 제자들을 한뼘 더 발전시키려는 이정효 감독이 이순민에게도 따끔한 일침을 줬다.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는 현재 리그 2연승을 포함해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광주는 12승 9무 8패 승점 45로 3위에 올라있다. 

광주의 멈출 줄 모르는 기세는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이 크게 한몫한다. K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격 축구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승격팀으로 자본과 선수 구성에 있어 결코 우위라 할 수 없는 광주를 이정효 감독의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를 통해 이겨내고 있다. 

특히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제아무리 2~3골을 넣어 유리한 상황에 있더라도 더욱 공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의 유쾌한 반란에 성적은 물론 적장들의 찬사도 줄을 잇는다. 

이날 광주를 상대하는 FC서울의 김진규 감독대행도 "이정효 감독님의 축구를 다들 신선하게 생각한다. K리그도 공격축구를 해야 관중도 늘고 박진감을 줄 수 있다"며 "이정효 감독님이 하이 프레싱을 할 게 분명하기에 우리도 맞불을 놓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광주의 축구에 답을 할 좋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했다. 

▲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만큼 광주는 상대가 만반의 준비를 하게 만드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2주의 시간 동안 이정효 감독 역시 더욱 선수들을 독려하며 서울전을 준비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한 이정효 감독은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서울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아서 수비적인 부분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익수 전 감독님이 있을 때 서울은 틀 안에 갇혀 있었는데 김진규 감독대행은 자유를 많이 부여한 것 같다. 여러가지 변수를 생각해야 했어서 잠을 못 잤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새벽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까지 챙기며 광주가 나아갈 길을 확인하기 바빴다. 

그러는 와중에 국가대표팀을 경험하고 온 이순민을 다잡기까지 했다. 이순민은 올 시즌 광주의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헌신으로 수비에 기여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1골 2도움을 기록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9월 A매치 명단에 들어 유럽 원정을 다녀온 이순민을 본 이정효 감독은 바로 피드백을 갖다댔다. "대표팀에 갔다오더니 리셋이 됐다"라고 바라봤다. 이순민은 광주에서 뛰던 것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흐트러진 운영법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 셈이다. 

▲ 대표팀을 다녀온 이순민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을 다녀온 이순민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을 다녀온 이순민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을 다녀온 이순민 ⓒ대한축구협회

이정효 감독은 "수비 위치나 공격할 때 위치를 다시 잡아줘야 했다. 이건 올림픽 대표팀을 다녀온 허율과 엄지성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감독님들마다 추구하는 축구가 있어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다시 광주에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광주는 서울까지 잡으면 더욱 선두권을 굳힐 수 있다. 광주의 역대 최고 성적은 물론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서울에 승점을 따지 못했다. 당장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은 챔피언스리그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서울전 승리만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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