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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히샬리송 관리법 "심리 문제? 내 전문 분야 아니잖아"

작성일: 2023.09.18 18:5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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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친화력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친화력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알지도 못하지만 알아서도 안 되는 일에 대해 캐묻거나 조언하고 싶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확고했다.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일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는 환경만 마련하면 된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칙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아픈손가락이었다. 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갖고 6,000만 파운드(약 985억 원)라는 거액을 주고 에버턴으로부터 영입했다.

지난 시즌 총 35경기에 나와 3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16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선 교체로 나가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래 전부터 겪은 심리적인 문제라는 얘기가 나왔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심리 치료를 병행하며 경기에 뛰기로 했다.

▲ 손흥민을 주장에 임명한 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 손흥민을 주장에 임명한 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심리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지 않았다. 감독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히샬리송과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 그건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은 따로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만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히샬리송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알지도 못하고 알아서도 안 되는 일에 대해 캐묻거나 조언하고 싶지 않다. 히샬리송이 전문상담가와 할 일이지 내 일이 아니다. 내가 따로 해줄 얘기는 없다. 나는 선수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환경만 만들면 된다. 그래도 훌륭한 동료들이 그를 지지해주고 함께 활약해서 기쁘다."

16일 히샬리송은 펄펄 날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뒤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의 원맨쇼 덕분에 토트넘은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에 대해 얘기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에 대해 얘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굉장한 경기였다. 훌륭하게 마무리됐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볼 수 있었다.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샬리송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나타냈다.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경기력은 원래 나쁘지 않았다. 단지 삶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게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끼친다"며 "축구는 히샬리송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셰필드전에 나왔을 뿐이다. 이날 골로 안정을 찾길 바란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셰필드전 승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4승 1무로 프리미어리그 2위다. 해리 케인 이적과 새 주장이 된 손흥민, 신임 감독 포스테코글루까지. 변수가 많았지만 아직까진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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