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야구관람을? 잠실 돔구장 2032년 개장한다…LG-두산 임시 거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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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의 메카' 잠실에 3만석 규모의 최첨단 돔구장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18일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관계자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잠실 돔구장 단지 배치계획을 확정했으며 시설별 설계를 구체화 중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 구장 로저스센터를 방문,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방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지를 언급하며 잠실 주변 한강과 탄천 일대를 함께 개발해 매력적인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센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 구장으로 약 4만 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로저스센터는 최근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프리미엄석 확대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은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관객이, 오프 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하고 있다. 숙박비는 경기 일정에 따라 약 300~2000달러(약 40~250만원)까지 유동적이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으로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 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스타브레이크와 오프시즌에는 대규모 공연과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잠실야구장 철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돔구장 건설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며 민간투자 방식으로 이뤄져 서울시와 구단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을 전망. 따라서 잠실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2031시즌에 사용할 새 거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울 고척스카이돔, 목동야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등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돔구장은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하며 이는 키움 히어로즈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대 1만 60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올스타 브레이크나 오프시즌 기간에는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비록 대규모라 하기엔 어렵지만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고 경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연 2032시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돔구장에서 KBO 리그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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