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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 모이길" '도적: 칼의 소리', '오겜'·'수리남' 잇는 넷플 추석 대박 될까[종합]

작성일: 2023.09.19 12:25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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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명 김남길 서현 이호정 이현욱 ⓒ곽혜미 기자
▲ 유재명 김남길 서현 이호정 이현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정화와 황준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도적: 칼의 소리'의 연출을 맡은 황준혁 감독은 "웨스턴 스타일 활극에 동양적인 히어로를 결합해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시대극"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시대극이 무게감을 견디면서 만들어야 하는데 이 이야기는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액션 활극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수 있는 톤의 극"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남길 역시 "1920년대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시대를 살아갔던 이야기"라며 "'도적'은 일반적인 뜻으로는 뭔가를 훔치는 사람인데 우리 시리즈에서는 칼의 소리라는 숨을 뜻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 김남길 ⓒ곽혜미 기자
▲ 김남길 ⓒ곽혜미 기자

도적단의 두목 이윤으로 분한 김남길은 출연 계기에 대해 "1920년대에 갖고 있는 역사적 아픔과 이야기들이 웨스턴 장르와 복합됐는데 이런 장르를 한 번도 못 봐서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각 인물이 갖고 있는 성향과 사용하는 도구, 액션이 다르고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서부 액션 활극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도적: 칼의 소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의 느낌이 보인다는 질문에 김남길은 "외형적으로도 그렇게 보이시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피해 갈 수가 없어서 레퍼런스로 참고 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정우성에게도 어떻게 했냐고 직접 물어봤는데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어 "'놈놈놈'과 서부 웨스턴 무비와 다른 건 드라마적인 부분"이라며 "많은 인물이 섞여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초점이 많이 맞춰져서 액션을 위한 작품이 아닌 이야기 안에 녹아드는 액션이 있는 것"이라고 차별점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 김남길 ⓒ곽혜미 기자
▲ 김남길 ⓒ곽혜미 기자

장총 연기를 펼친 김남길은 "웨스턴 장르를 표방하다 보니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총기가 장총이었다. 롱테이크 액션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준비를 다른 작품과 다르게 많이 했다"라며 "롱테이크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당시에 장총이 신체 일부 같기도 했다"라며 현장에서 장총 액션 맛보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이호정과 김도윤 역시 실감 나는 장총 액션을 선보였다. 

▲ 서현 ⓒ곽혜미 기자
▲ 서현 ⓒ곽혜미 기자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을 맡은 서현은 "독립운동가 희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책임감이 남다르게 무거웠다"라며 "단순한 슬픔보다도 깊이 있는 시대의 슬픔과 내면의 비통함을 쌓아가려고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 유재명 김남길 서현 이호정 이현욱 ⓒ곽혜미 기자
▲ 유재명 김남길 서현 이호정 이현욱 ⓒ곽혜미 기자

유재명은 조선인 마을과 도적단의 정신적 지주 최충수를 맡아 국궁 연기를 선보인다. "지금 하려고 하면 못 할 것 같다. 그때는 좋은 마음을 만들고자 손을 놓고 말을 타면서 쐈다"라며 "그래도 동료와 스태프들 덕에 해낼 수 있었다"라고 

일본군 소좌 이광일로 분한 이현욱은 딜레마와 야망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대에 맞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나쁜 사람이지만, 생존하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라며 "촬영장에서 도적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어서 외롭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황준혁 감독은 "평소 성격을 그렇지 않은데 악인 역할을 맡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광일이 조선인인데 일본 군을 따르는 사람.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악인으로서 카리스마가 발휘되는데 조선인으로 피를 지울 수 없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극단적인 모습이 있는 캐릭터다. 현장에서 이현욱이 매력적으로 표현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호정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무자비한 총잡이 언년이로 분하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몸싸움도 잘하고 총도 잘 다루는 친구"라며 "이윤과 끈질긴 인연으로 엮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남길이 액션으로 유명한데 역할 상 동등하게 대적을 많이 해야 해서 액션 연습을 더 시켜달라고 조르기도 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 도적 김남길 서현 이호정 등 ⓒ곽혜미 기자
▲ 도적 김남길 서현 이호정 등 ⓒ곽혜미 기자

김도윤, 이재균, 차엽, 차정화는 간도를 주름잡는 도적단과 명정촌의 사업가로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산군 역을 맡은 김도윤은 "호랑이를 사랑하는 포수 출신으로 원거리 사냥에 능하다. 사냥하고 있다가 요즘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도적단에 들어온 인물"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랭이 역을 맡은 이재균은 "나 역시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원거리에 능한 강산군과는 다르게 난 쌍도끼로 근거리에서 액션을 선보인다"라고 예고했다. 

차엽 역시 "나 또한 길거리 캐스팅"이라며 "우락부락한 외모를 갖고 있는데 적뿐만 아니라 도적과도 싸움한다. 근데 정도 있어서 보시기에 매력 있는 인물"이라고 본인을 어필했다. 그러자 김남길은 "다른 사람은 길거리 캐스팅이었는데 차엽 씨는 오디션이라 어필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차엽은 "감독님이 마동석 같은 벌크업 된 캐릭터를 주문하셨다. 단기간에 안 돼서 최대한 많이 살로 대체했지만, 근육도 많이 붙였다"라고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명정촌 여관을 운영하며 무기 거래를 하는 김선복 역을 맡은 차청화는 "돈을 벌어야하기 때문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조금씩  다 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노비 출신이기 때문에 고급진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고급스러움을 10%정도 넣은 말투를 생각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추석 연휴 시즌을 앞두고 공개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 기대작을 추석 시즌 공개해 인기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황준혁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도적: 칼의 소리'를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서 빵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남길 역시 "감독님의 기운을 받아서 빵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부담감이 크실 것 같고 나도 부담이 크다. 질문 전까지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제 또 떨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도적: 칼의 소리'는 오는 22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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