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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사과해!" 자존심 센 산초에 동료들도 '절레절레'...사과 거부한 산초, 유소년과 함께 식사+훈련한다

작성일: 2023.09.26 13:01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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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동료들도 고개를 젓고 있다.

미국 방송사 ‘ESPN’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제이든 산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막장이 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4일에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산초의 훈련 태도를 지적하며 명단에서 제외한 원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산초는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텐 하흐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들이 읽은 모든 것들을 믿지 말아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훈련을 매우 잘 소화했다. 나는 경기가 소집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고 있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 왔으며, 이것은 불공평하다. 나는 코칭스태프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역효과를 낳은 듯하다. 곧바로 현지 언론들은 산초의 내부 징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갑작스러운 항명 사태에 분위기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애초 맨유는 올여름 산초를 판매할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 비싼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인 만큼, 비싸게 팔아야 했다. 결국 산초의 이적설은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이번 시즌 맨유에 잔류하게 된 산초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계속해서 산초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이후에 알려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계속해서 지각을 일삼았고, 아쉬운 훈련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맨유는 산초의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개인 훈련을 진행시켰다.

여기서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를 거부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맨유 훈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초는 동료들의 신뢰도 얻지 못하고 있다. 맨유 선수단은 산초와 교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산초가 맨유에서 계속 뛸지는 모른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맨유는 결국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모든 1군 시설 이용 금지 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제 산초는 1군 선수들처럼 생활할 수 없다. 유소년 선수들과 같이 식사를 해야 하며 훈련도 해야 한다. 상황이 심각해지며, 맨유 선수단은 산초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초는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산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간결한 드리블과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능력이 일품이었다. 도르트문트 통산 137경기에 출전해 50골과 64도움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분데스리가를 접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산초의 재능을 알아본 맨유는 8,500만 유로(약 1,215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적료 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입단 첫 시즌에 부진했다. 당시 산초는 맨유의 전술과 잘 맞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부진은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82경기에 출전했지만, 12골이 전부였다.

맨유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산초가 자존심을 굽히지 않을 예정이며, 여기에 더해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터지며 단숨에 측면 공격수 두 명을 잃었다. 그뿐만 아니라,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아론 완-비사카 등 부상자도 꽤 많다. 자연스레 팀 분위기가 심각해지며, 성적도 나빠지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승 3패로 리그 9위에 처져 있다. 지난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1차전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최악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지난 24일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전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천금 결승 골로 힘겨운 1-0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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