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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잠 못 잤어요, 기분 좋아서"…2년을 기다린 결과, '역사적인 밤' 韓 대표팀은 어떻게 보냈나

작성일: 2023.09.27 12: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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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수영 계영 800m 대표팀 이호준-양재훈-김우민(왼쪽부터). ⓒ연합뉴스
▲ 한국 남자 수영 계영 800m 대표팀 이호준-양재훈-김우민(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모두 기분이 좋아서 잠을 잘 못 잤어요.”

2년을 기다렸고, 그 기다림의 결실을 봤던 밤이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금메달 확정 이후 어떤 밤을 보냈을까.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위 중국(7분3초40), 3위 일본(7분6초29)과 격차도 꽤 있었다.

예선부터 대표팀은 강력함을 뽐내며 치고 나갔다. 주축 선수인 황선우와 이호준에게 휴식을 주며 이유연(한국체대)과 김건우(독도스포츠단)에게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12초8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오른 한국은 아껴뒀던 황선우와 이호준을 활용했고, 자유형 100m 금메달 판잔러와 은메달 양하오위를 내세운 중국을 제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왼쪽부터). ⓒ연합뉴스
▲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왼쪽부터). ⓒ연합뉴스
▲ 축하받는 남자 800m 계영대표팀. ⓒ연합뉴스
▲ 축하받는 남자 800m 계영대표팀. ⓒ연합뉴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황선우는 선수단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고 “선수들과 힘을 합쳐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선수와 코치진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기쁜 마음을 밝혔다.

현재 한국 계영 800m 대표팀은 2년 전부터 구성됐다. 대한수영연맹의 아낌없는 투자와 전략적인 유성으로 인재들을 선발해 황금세대를 꾸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대표팀이다.

수영연맹의 노력과 투자는 서서히 결과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계영 800m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고, 한국 신기록인 7분4초07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보다 3초가량 기록을 더 단축해 아시아 신기록마저 새롭게 쓰며 목표했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연합뉴스
▲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연합뉴스

선수들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단체전 메달 획득은 개인전과는 다르게 또 새로운 기쁨이다. 함께 땀을 흘렸고, 결과를 만들어냈기에 더욱 뜻깊었다.

하루 뒤(26일) 남자 자유영 1500m 결선이 끝나고 만난 김우민은 “모두 기분이 좋아서 잠을 잘 못 잤다. 다 같이 모여 얘기도 하고 그랬다. 선수촌에 도착하니 12시였고, 도핑 검사도 하다 보니 늦게 돌아왔다. ‘훈련한 대로 목표 달성했고, 서로 격려해주며 고생했다’고 말했다”며 역사적인 밤을 돌아봤다.

한국 계영 800m 팀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기록을 더 단축하기 위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황선우는 “2년 정도 준비했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계영 800m에서) 처음에 7분6초였던 기록을 7분1초로 줄이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목표했던 것을 이뤄내 멤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경영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경영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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