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아무리 맨유 부진해도 훈련 불가…텐 하흐와 극렬 대립, 무리뉴의 남자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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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실상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내쳐진 제이든 산초를 두고 '무버지'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노리는 모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7일(한국시간) 'AS로마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산초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적절히 활용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경기력과 정신 자세를 두고 비판의 화살을 쏘고 있다. 울버햄턴과의 개막전부터 교체로 내보내더니 패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아스널전 명단에 빠지면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분노한 산초가 훈련장에서 텐 하흐와 입씨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초는 특별하게 자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도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다분히 텐 하흐 감독이 감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팀 기강을 잡아야 했던 텐 하흐는 산초를 더 거세게 압박했다. 훈련 제외까지 지시하며 선수단 내 동요를 막으려 집중했다. 자신의 지시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무리 명성이 있어도 선발 불가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진 것이다.
팀 상황이 엉망이니 잉글랜드 대표팀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산초를 외면했다. 그나마 산초가 뛸 수 있는 포지션에 대체 자원이 많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를 통해 "선수들의 소속팀 상황은 항상 주시하고 있다. 다만, 논란이 있거나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면 선발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우회적으로 산초의 상황을 돌려 지적했다.
다른 소식도 있다. 영국 인터넷 매체 '90min'은 맨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산초는 분명 맨유와 같이 간다. 이적 소문이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 현재는 산초의 상황을 정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텐 하흐는 강경하다. 산초의 예의 없는 행동에 분노해 그가 사과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1군 훈련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선을 그었다.
뛰고 싶은 산초가 이적 생각이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입성 당시 산초의 입지는 절대적이었지만, 규율을 중시하는 텐 하흐는 모두를 동일 선상에서 보고 있다. 부상자가 생겨도 산초의 출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로마는 산초가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8,500만 유로(약 1,211억 원)에 산초를 영입, 거액의 몸값이라 부담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FA 여부를 보는 모양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대도 가능하다. 산초와 텐 하흐의 대치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뛰고 싶은 산초는 선수 심리 다잡기의 대가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다시 뛸 가능성이 있다. 시간은 흘러가고 뛰지 못하는 산초만 답답해진다. 선수는 뛰어야 하기에 그렇다.
문제는 맨유도 초반 리그 6경기 3승 3패, 승점 9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4위 이내 진입이 암울하다는 전망에서 텐 하흐의 고집이 언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출발했다. 복잡하게 얽힌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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