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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토너먼트는 다르다…실점 후 아찔했던 50분, 황선홍 감독 “심리적 압박 경계 해야”

작성일: 2023.09.28 09: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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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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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토너먼트에서 실책은 곧 실점과 심리적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황선홍호는 27일(한국시간)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4전 전승을 이어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승이다. 한국은 경기 막바지 세 골을 몰아치며 키르기스스탄의 추격 의지를 확 꺾었다.

허나 경기 도중 위기 상황도 있었다. 한국은 전반전 백승호(전북 현대)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28분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키르기스스탄에 만회골을 내줬다.

중원에서 트래핑 실수가 나왔다. 백승호가 공을 잡으려다 발을 댄 것이 길게 떨어졌고 키르기스스탄 선수가 빠르게 쇄도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이광연(강원FC)이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예기치 못한 실점 후 한국은 흔들렸다. 경기는 여전히 주도했지만, 패스 실수가 늘어났다. 내려앉은 키르기스스탄을 공략했지만, 급한 패스로 기회를 번번이 잃어버리기도 했다. 와중에 키르기스스탄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추가 실점까지 내줄 뻔했다. 순간 한국 선수들이 키르기스스탄의 뒷공간 쇄도를 놓쳤다. 일리치벡의 슈팅이 이광연을 맞고 나왔고, 재차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문전에서 슈팅을 허용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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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허용했다. 알리굴로프가 오른발로 그대로 때려봤다.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세 번째 득점이 나오자 경기 리듬을 되찾았다. 행운의 득점이었다. 29분 엄원상의 크로스가 키르기스스탄 수비수 손을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우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키르기스스탄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조영욱(김천 상무)이 후반 34분 네 번째 골을 안겼고 홍현석(KAA헨트)이 6분 뒤 다섯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한국은 5-1 승리로 8강 티켓을 따냈다. 중국과 4강행을 두고 맞붙는다.

승리 후에도 마냥 웃지 못한 황선홍 감독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다음 라운드로 가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우리가 승기를 잡았을 때 상대를 침몰시키지 못하면 기회를 준다. 오늘은 그런 교훈을 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다음부턴 오늘 같은 경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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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전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황선홍 감독은 “조직적으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 문제가 많이 있었다. 예선에서 그러한 상황이 많이 없어서 다소 생소했다. 상황 인지가 조금 부족했다”라고 봤다.

이어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8강에선 그런 상황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다. 조직적으로 갖춰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하고 3일 텀이 있다. 그런 것들을 조직화 해서 8강 4강을 대비할 것이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 세리머니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세리머니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전 선발로 나선 이강인. ⓒ연합뉴스
▲ 키르기스스탄전 선발로 나선 이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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