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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레전드가 바르샤 상대로 자책골...라모스, 운명의 장난에 마주하다

작성일: 2023.09.30 16:17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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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의 라모스
▲ 세비야의 라모스
▲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책골을 넣은 라모스
▲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책골을 넣은 라모스
▲ 세비야에 승리한 바르셀로나
▲ 세비야에 승리한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영원한 라이벌을 도와주고 말았다.

세비야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8라운드에서 FC바르셀로나에 0-1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라모스는 이날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주앙 펠릭스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로 구성된 스리톱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31분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받아 중앙으로 볼을 떨궜다. 그런데 이 볼은 골문 앞에 있던 라모스의 발에 맞고 세비야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라모스의 이 자책골은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

▲ 세비야로 돌아온 라모스
▲ 세비야로 돌아온 라모스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차기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유럽 잔류를 희망했고 최종 선택은 ‘친정팀’ 세비야 복귀였다. 라모스는 2003년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한 후, 2년 동안 세비야 유니폼을 입은 바가 있다. 낭만을 택한 것이다. 라모스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실수도 있어 세비야 팬들에게 사과한다. 난 이제 세비야 선수고, 헌신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얄궂은 운명의 장난에 마주했다. 라모스의 영원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책골을 넣은 것이다. 라모스는 2005년 세비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통산 671경기를 소화한 레전드다.

바르셀로나는 그런 레알 마드리드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 팬이라면 라이벌팀의 레전드인 라모스를 썩 좋아할 리 없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만들어 주는 자책골을 넣었다. 라모스 입장에선 너무나 뼈아픈 자책골이었다.

▲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라모스
▲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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