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식서 깜짝 공개 "코케가 먼저 연락왔다”…10살 때부터 지켜본 레전드가 "내가 오면 좋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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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성의 공식적인 순간을 맞았다. 이제 스페인에서도 공식 입단식을 거치면서 명실상부 아틀레티코의 7번 생활을 시작했다.
아틀레티코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이강인은 이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설렘과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장 코케와의 인연이 크게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코케가 내게 먼저 연락해 '이곳은 정말 훌륭한 구단이다. 네가 오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연락이 내가 이적을 선택하는 데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으며 코케의 진심 어린 환영이 스페인 복귀에 영향을 줬음을 강조했다.
이강인에게 코케는 그저 새로운 팀의 주장이 아니었다. 그는 "코케는 내가 10살 때부터 지켜봐 온 레전드"라며 "함께 생활하며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무척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를 향한 마음 역시 입단식 곳곳에서 진하게 묻어났다. 이강인은 "처음 연락을 받았을 당시부터 내 마음속에는 오직 아틀레티코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팀을 돕고 승리하겠다는 마음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3년 전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하면서 스페인을 떠나야 했던 이강인은 언젠가 돌아오고 싶었다며 "이곳은 내가 자란 곳이며, 다시 라리가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열정이 넘친다"라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스승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인상도 강렬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의 엄청난 열정은 확실히 다르다. 에너지가 라커룸을 비롯해 모든 선수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라고 평가했다. 첫 훈련의 강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시메오네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눈부신 등번호 7번에 대한 부담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수많은 전설이 거쳐 간 번호를 달게 된 이강인은 "7번은 너무나 소중하고 굉장히 특별한 숫자"라고 인정하면서도 "등번호 자체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오직 팀을 위해 뛰고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 팬들을 향한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서울에서 치른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떠올린 이강인은 "한국 팬분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는 사실은 내게 평생 절대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팬분들이 아틀레티코 매력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강인의 라리가 데뷔는 이틀 뒤 말라가전이 될 전망이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데 이어 현지 예상 베스트11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이강인을 바라보는 아틀레티코 현지의 시선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덩달아 이강인도 아틀레티코와 함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봤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매 경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정신 무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매일 훈련하며 하루하루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들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케의 먼저 온 연락으로 시작된 특별한 인연인 이강인과 아틀레티코의 7번 동행은 이제 곧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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