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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최형우 그립네…KIA 해결사가 안 보인다, 5강 불씨도 점점 꺼져간다

작성일: 2023.10.01 09:1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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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왼쪽)과 최형우. ⓒKIA 타이거즈
▲나성범(왼쪽)과 최형우.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나성범과 최형우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 KIA 타이거즈가 주포 두 명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5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KIA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IA의 시즌전적은 64승 2무 64패가 됐고, SSG(66승 3무 63패)에 1.5경기 뒤진 6위가 됐다. 이겼다면 5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KIA다.

화력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KIA는 SSG 마운드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상대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이창진의 타구는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글러브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이창진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타선의 응집력도 찾아볼 수 없었고,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이우성(왼쪽)이 홈런을 친 후 이창진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왼쪽)이 홈런을 친 후 이창진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추가점을 뽑아낼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3-0으로 앞선 6회 김선빈이 문승원에게 우월 2루타를 날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 밥상을 완벽하게 차렸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고종욱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선빈이 3루에 안착했으나 이우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 달아나지 못했다.

기회 후 위기가 찾아온다고 했던가. KIA 선발 양현종은 6회 SSG 김찬형에게 솔로포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7회 무사 2,3루 때 양현종이 김민식을 2루 땅볼 처리했지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김찬형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양현종은 강판됐다.

▲정해영이 번트 타구를 놓쳤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번트 타구를 놓쳤다. ⓒKIA 타이거즈

흐름을 빼앗긴 KIA는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기 못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SSG 불펜진을 공략하는 것도 애를 먹었다. 그나마 9회 2사 후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김태군이 3루 땅볼로 잡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연장 10회에도 한준수와 박찬호, 김도영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결국 클로저 정해영이 2사 만루 때 SSG 김성현에게 끝내기를 맞고 승리를 내줬다.

사실상 KIA는 차포를 떼고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축 타자 나성범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최형우 역시 쇄골 골절로 재활에 들어갔다. 주포인 나성범과 최형우가 빠진 KIA 타선의 무게감은 현저히 가벼워졌다.

▲나성범. ⓒKIA 타이거즈
▲나성범.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 타이거즈

KIA는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와 2경기, kt 위즈와 4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2경기, LG 트윈스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을 제외하면 모두 상위권 팀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SSG와 7승 7패 동률, kt에 8승 4패, 삼성에 9승 5패, LG에 8승 7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모두 정상 전력으로 맞붙었을 때 이야기다.

5강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주포 나성범과 최형우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난세의 영웅이 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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