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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바꿨다" 반대 시위→찬양, 리더십 재평가

작성일: 2023.10.01 11:2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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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 하나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이겼다.

5승 2무.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같은 빅클럽을 상대로도 2승 1무로 잘싸웠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순식간에 2위. 지난 여름 해리 케인 이적으로 추락이 예상됐던 토트넘이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우승후보다.

비결 중 하나는 신임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있다. 'ESPN'은 1일 토트넘의 상승세를 집중 조명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투지가 뛰어난 팀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치른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리버풀전 포함 역전승만 3번 거뒀다. 브렌트포드, 아스널과 경기에선 지고 있다가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왼쪽부터).
▲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왼쪽부터).

그만큼 뒷심이 강하다는 이야기. 'ESPN'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오랫동안 부족했던 점을 채웠다. 선수들의 개성이 반영되고 있고, 토트넘을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믿음에 보답하려 하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알렸다.

팬 여론도 완전히 달라졌다. 당초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됐을 때 의문의 눈초리가 많았다. 전임 감독들인 안토니오 콘테, 주제 무리뉴 등과 비교하면 이름값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셀틱에서 스코틀랜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빅리그 경험은 없었다.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호주 리그와 대표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감독생활을 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목소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빅 엔제(Big Ange)'라 부르며 찬양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모두들 승기를 일찍 잡길 원할 거다. 그러나 이렇게 늦게 득점할 때면 팀 선수들의 사기와 정신력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계속 노력할 거다. 중요한 건 지금 선수들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정신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편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로 최후의 승자가 됐다.

리버풀은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시작은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의 레드카드였다.

존스의 발이 이브 비수마 발목을 직격했다. 심판은 처음엔 옐로카드를 줬다. 하지만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들어갔고, 다시 영상을 돌려본 심판은 레드카드로 색깔을 바꿨다.

후반 24분엔 지오구 조타가 경고 누적으로 나갔다. 이번엔 위험한 백태클이 문제였다. 순식간에 2명을 잃은 리버풀은 9명으로 11명의 토트넘을 상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기선을 잡았다. 제임스 메디슨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히샬리송을 정확히 봤다. 순식간에 킬 패스로 측면 수비를 뚫었다.

히샬리송은 골문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크로스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터치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골이자, 유럽통산 200호골.

2010-2011시즌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데뷔 후 13시즌 만에 이룬 업적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는 단독 2위까지 올라갔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코디 각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의 낮은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 맞고 들어갔다. 마팁은 머리를 감싸 쥐며 좌절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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