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항저우 NOW] '은메달' 우상혁, 최강 바르심과 명승부...2m35에서 갈렸다

작성일: 2023.10.04 21:4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우상혁(용인시청)이 막히면서 아시안게임 세 번째 도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용인시청)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섰다. 우상혁은 2m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상혁은 처음부터 힘찬 도약을 했다. 컨디션을 점검하듯 다른 선수들처럼 다소 낮은 2m15를 택해 무리없이 넘었다. 금메달 경쟁자였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여유있게 우상혁의 시도를 지켜본 뒤 2m19부터 가담했다. 둘 모두 1차 시기를 무난하게 통과해 명승부를 예고했다.  

▲ 우상혁과 함께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고교생 최진우 ⓒ 연합뉴스
▲ 우상혁과 함께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고교생 최진우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9년 전 우상혁처럼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도 결선에 진출했다. 2m10을 가뿐하게 넘은 최진우는 아쉽게도 2m19 벽에 막히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그래도 우상혁의 격려를 받으며 미소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우상혁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 출전에서는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4년 인천 대회에 나선 '고교생 우상혁'은 10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 앞서 기량이 더욱 올라왔다. 올림픽에서는 '노메달' 스타가 됐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2m35로 최종 4위에 올랐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경기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 인터뷰까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바르심 ⓒ 연합뉴스
▲ 우상혁과 바르심 ⓒ 연합뉴스

지난달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로 우승하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2m35는 우상혁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항저우로 향하기 전 "5년 전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금메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상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르심은 올 시즌 최고 2m36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43이다. 예선에서는 우상혁이 2m15로 결선에 진출했고, 바르심은 2m19로 예선 1위 기록을 냈다. 

예상대로 우상혁과 바르심은 나란히 결선에 올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둘의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서서히 결선 진출자들이 떨어져나갔다. 파키스탄의 샤로즈 칸이 2m15에서 탈락한 게 첫 신호였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바르심 ⓒ 연합뉴스
▲ 바르심 ⓒ 연합뉴스
▲ 바르심 ⓒ 연합뉴스
▲ 바르심 ⓒ 연합뉴스

2m26부터 메달권과 아닌 선수들의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까지 남은 5명이 모두 이 구간을 통과했지만 기량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2m26을 1차 시기에서 통과한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신노 도모히로 단 3명이었다. 이 셋만 2m29를 넘었다. 우상혁은 여기서 메달을 확보했다. 

남은 것은 메달 색깔 경쟁. 이내 신노가 2m31을 실패하면서 우상혁과 바르심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2m33을 택한 우상혁의 성공 뒤에 바르심도 넘으면서 높이는 계속 올라갔다.  

관중의 박수를 유도한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기록한 2m35를 시도해 아쉽게 실패했다. 반면 바르심은 쉽사리 성공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우상혁은 승부수를 던졌다. 2m37로 올려 시도했다. 개인 최고 기록을 넘는 높이, 우상혁은 모험수를 던졌으나 실패해 은메달이 확정됐다.

그래도 우상혁은 웃으며 경쟁을 마무리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과 경쟁할 위치를 재확인한 우상혁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썼다. 이제는 메달권 입상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아 도약을 준비한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 우상혁 ⓒ 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