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항저우 NOW] '개처럼 뛰어다닌' 정우영, 황선홍호 위기에 터진 '미친 멀티골'

작성일: 2023.10.04 22:56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 승리의 주역 정우영 ⓒ연합뉴스
▲ 한국 승리의 주역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순간 위기에 빠질 뻔 했지만, 정우영의 두 방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A대표팀 동료 황인범의 "개처럼 뛰겠다"는 말이 떠오를 법한 활약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4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정우영은 대회 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적인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기 보다 팀을 위해 뛰겠다. 개인적인 욕심은 팀을 위해 뛰고 난 다음에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누구보다 팀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골망을 뒤흔든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이 프리킥에서 동료에게 짧게 볼을 건넸고,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던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공격을 진행했다. 기회를 노리던 정우영이 컷백을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 한국-우즈베키스탄 선발 라인업 ⓒ대한축구협회
▲ 한국-우즈베키스탄 선발 라인업 ⓒ대한축구협회

우즈베키스탄은 전방 압박을 걸어 한국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확한 포지셔닝에 유려한 발 기술로 우즈베키스탄 압박을 하나둘 풀어 헤쳤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턴오버를 이용해 역습 공격을 전개했지만 부정확한 슈팅으로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게 실점했다. 전반 26분 직접 프리킥에서 스크럼을 짠 백승호 몸에 맞고 굴절돼 골망이 출렁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팽팽한 분위기가 다시 이어졌다. 

전반 30분, 이강인을 중심으로 엄원상과 역습으로 우즈베키스탄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부드럽게 빠져나갔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무효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적용되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전방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3선에서 백승호를 출발점으로 차분하게 짧은 패스를 이어갔다. 전반 3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정우영이 또 터졌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 우직하게 밀고 들어갔고, 기회를 노리던 정우영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 정우영 침착한 슈팅 ⓒ연합뉴스
▲ 정우영 침착한 슈팅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 정우영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초반부터 한국을 압박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박스 안 볼 다툼으로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로 우즈베키스탄 공격을 막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8분 먼거리 직접 프리킥으로 한국 골망을 조준했지만 이광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우즈베키스탄은 거칠게 한국을 압박했다. 엄원상에게 거친 백 태클을 해 부상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엄원상은 잠시 뛰었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고, 황선홍 감독이 교체를 선택했다.

한국은 수적 우세를 가지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더티한 태클을 일삼더니 후반 2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한국의 승리엔 정우영의 헌신이 있었다. 등 번호 7번에 전방 공격수지만, 앞에서 성실하게 뛰며 기회를 포착했다. 수비시엔 재빨리 돌아와 동료들의 수비를 돕기도 했다. A대표팀 황인범이 즈베즈다 츠르베나로 이적했을 당시 "나는 팀을 돕기 위해 개처럼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활약이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