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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김희진, "높은 블로킹? 자신감 있게 때리면 되죠"

작성일: 2016.07.06 08:2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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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김희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무리 블로킹이 높아도 자신감 있게 코스를 잘 노려서 때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블로킹 앞에서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되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40년 만의 메달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의 기둥 김연경(28, 터키 페네르바체)과 양쪽 날개 공격을 이끌어 갈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의 각오는 4년 전과 다르다.

김희진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일본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맹활약한 그는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4년 동안 김희진은 박정아(23, IBK기업은행)와 소속팀을 이끌었고 국제 대회에도 꾸준하게 출전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두 번째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표팀 주전으로 나선 것은 4년이 조금 넘지만 130경기가 넘는 국제 대회에서 뛰었다. 늘 성실하고 꾸준하게 코트에 나섰던 김희진은 어느덧 김연경의 힘을 덜어 주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매우 떨려서 어떻게 할지 몰랐어요. 그 순간도 금방 지나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올림픽 경험을 한 상황에서 출전하는 거라 느낌이 다르죠. 이번에는 꼭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 김희진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태국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 FIVB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그는 9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날아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서브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다.

"제 서브의 특징은 날아가다가 뚝 떨어지는 것인데 연습할 때는 아웃이 많아서 고민했죠. 이 서브를 정확하게 때리는 것이 목표인데 지금도 연습 때는 잘 안 들어가고 아웃될 때가 많습니다."

김희진은 좋은 서브를 가졌지만 만족하지 않고 계속 갈고닦고 있다. 세계 예선에서 한국은 김희진의 서브 효과로 경기를 쉽게 풀어 갈 때가 많았다.

김희진은 2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점은 기뻤지만 개인 활약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는 "세계 예선에서 내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예선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이런 점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엄격한 주장이다. 다독여 줄 때도 있지만 문제점이 있을 때는 바로 지적한다. 김희진은 "(김)연경 언니는 집중력이 떨어지면 바로 지적해 주지만 엄청 무섭지는 않다"며 "나는 리시브를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므로 공격과 득점에 대해 많이 얘기해 주신다"고 밝혔다.

▲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희진 ⓒ 곽혜미 기자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카메룬과 경쟁한다. '죽음의 조'에 속했던 런던 올림픽과 비교하면 한결 부담이 덜하다. 김희진은 "4년 전보다는 쉬운 것 같지만 그렇게 유리할 것 같지도 않다"며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배구 강국의 높은 블로킹에 대해 "높은 블로킹이라도 자신감 없게 때리면 안 된다. 자신감 있게 코스를 잘 노려서 때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22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다. 23일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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