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충격의 시리즈 스윕패 수모, 100승 팀 위용 어디 갔나…ARI, 16년 만에 N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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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LA 다저스의 가을이 허무하게 끝이 났다.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에서 2-4로 졌다. 충격의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올해 다저스는 162경기에서 100승 62패 승률 0.6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랭크됐다. 100승 고지를 밟은 팀은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단 3팀에 불과하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58패 승률 0.642),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61패)뿐이다. 시즌 내내 강호의 면모를 과시하며 좋은 성적을 낸 다저스다.
하지만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고전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84승 78패 승률 0.519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였지만,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넘지 못했다.
1차전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 뼈아팠다. 커쇼는 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다저스 에이스지만, 포스트시즌만 되면 한 없이 작아졌던 커쇼는 올해도 가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차전에 나선 ‘162km’ 파이어볼러 영건 바비 밀러도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의 침묵도 문제였다. 간판타자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의 방망이는 무기력했다. 애리조나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찬스 때마다 병살타를 쳐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츠가 4타수 무안타, 프리먼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윌 스미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을 호령했던 다저스의 모습은 3차전에서도 볼 수 없었다. 선발 투수 랜스 린이 2⅔이닝 6피안타 4피홈런 4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꾸역꾸역 버텼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베츠가 3타수 무안타, 프리먼도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베츠(2루수)-프리먼(1루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맥스 먼시(3루수)-스미스(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에르난데스(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토미 팜(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에반 롱고리아(3루수)-헤럴드 페르도모(유격수) 순으로 진용을 꾸렸다.
다저스는 3회에만 홈런 4개를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순항하던 선발 투수 린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페도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캐롤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마르테에게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린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일단 팜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의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다시 워커에게 좌월 솔로포, 모레노에게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결국 린은 3회에만 홈런 4개를 허용한 뒤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7회가 돼서야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먼시의 좌전 안타, 스미스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테일러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에르난데스가 다시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2점을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시리즈 전패 수모를 겪어야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나선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2연승으로 꺾었고, 다저스 마저 3연승으로 무찔렀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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