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참사' 전북, 반복은 없었다…싱가포르 국가대표 다수 뛴 라이온시티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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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적절한 선수 조합으로 승리 사냥에 나섰던 전북 현대가 '범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이나 마찬가지인 라이온시티를 완파했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라이온시티(싱가포르)에 3-0 승리를 거뒀다.
직전 방콕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2-3 충격패를 마주했던 전북은 라이온시티를 상대로 정신을 바짝 차려 승리를 가져왔다.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를 달렸다.
ACL은 10개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 중 가장 기록이 좋은 6팀이 동행한다. 동, 서아시아로 나눠 치르고 있기에 5개 조 1위와 2위 중 상위 3팀 안에 들어가야 한다. 전북은 1위가 어렵다면 승점을 많이 쌓아 2위라도 유지해야 한다.
라이온시티(3점)는 일단 3위로 밀려났다. 라이온시티에는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다수 있다. 내달 16일 한국과 2026 북중미 아시안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로 만나는 싱가포르라는 점에서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었다. 마침 경기장에 차두리 축구대표팀 코치가 방문해 살폈다고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박재용에 아마노 준을 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전북이다. 문선민, 박진섭, 이수빈, 이동준이 미드필더로,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로 나서 김정훈 골키퍼와 라이온시티 수비를 막았다.
전반 5분 만에 승기를 잡은 전북이다. 아마노가 아크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와 왼발 땅볼 슈팅을 한 것이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아마노의 센스 넘치는 슈팅이 돋보였다.
공격을 멈추지 않은 전북이다. 20분 아마노의 허공을 가르는 슈팅을 시작으로 21분 안현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27분 이동준의 오른발 슈팅 등 추가골을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31분 문선민의 슈팅은 골키퍼의 다리에 걸렸다.
측면 뒷공간 공략에 집요하게 공을 들인 결과는 33분에 다시 나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했고 이를 리오넬 탄이 걷어 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북에는 감사한 자책골이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전북은 계속 좌우 측면으로 침투했고 12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문선민이 잡아 왼발로 밀어 넣었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5라운드 준비를 위해 21분 박진섭, 김진수를 빼고 백승호, 정우재를 넣어 허리를 보강했다. 27분에는 이수빈, 문선민을 빼고 안드레 루이스, 나나 보아텡을 넣어 공격력 극대화를 노렸다.
박재용의 헤더가 골대 오른쪽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것이 선수 교체 이후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이후 전북은 남은 시간을 영리하게 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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