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1억 토너먼트' 우승…하라구치에게 펀치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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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원주, 박대현 기자]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이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고향땅에서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김수철은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에서 하라구치 아키라(28, 일본)를 2라운드 4분 25초 펀치 TKO로 이겼다.
레슬링 베이스인 하라구치는 빠른 그라운드 연계 동작이 돋보이는 파이터.
김수철을 상대로 일찌감치 "바닥 싸움"을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20초도 안 돼 김수철이 장군을 불렀다. 전광석화 같은 앞손으로 하라구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초크를 걸었다.
김수철은 1분 가까이 리어네이키드초크, 트라이앵글초크 그립을 걸어 상대 혼을 쏙 빼놓았다. 그래플링이 특기인 선수에게 그래플링으로 곤경에 빠뜨렸다.
하라구치 말대로 경기는 바닥 싸움 양상으로 흘렀다. 게임 플랜대로 유도했는데 김수철은 녹록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도 적의 목을 틀어쥔 건 김수철이었다.
2라운드 역시 하라구치는 김수철 '허리 아래'를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번뜩이는 공격은 없었다. 외려 하라구치 태클·초크 시도를 맞받아치는 김수철 순발력을 더 빛내줄 뿐이었다.
2라운드 3분께 스탠딩 타격전이 벌어졌다. 김수철은 하라구치 기습 타격에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을 회복하고 하이킥과 뒷손을 던졌다.
이어진 '불꽃 타격'은 백미였다. 관중석이 들끓었다. 결국 2라운드 전에 경기를 끝냈다. 라운드 종료 약 50초를 남기고 왼손 스트래이트가 상대 안면에 정확히 꽂혔다.
하라구치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틈을 놓치지 않고 김수철이 파운딩 펀치를 쏟아냈다. 승패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김수철은 19살 때부터 프로 파이터로 뛰었다. 승승장구했다.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 공황장애로 은퇴를 선언했다. 4년 뒤 복귀했다. 여전했다.
일본 라이진FF에서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키구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 대우를 받고 있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서도 파죽지세였다. 8강전에서 알렉세이 인덴코(러시아) 4강전에서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를 잡고 결승행 티켓을 쥐었다.
"우승하면 상금 1억 원을 가족을 위해 쓰겠다"며 가장의 출사표를 올렸다.
고향인 원주에서 약속을 지켰다. 글로벌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면서 1억 원을 거머쥐고 3연승을 달렸다. 총 전적 21승 7패 1무.
■굽네 로드FC 066 결과
[63kg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 vs 하라구치 아키라
김수철 1R 4분 25초 펀치 TKO승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난딘에르덴(김인성)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1R 1분 32초 펀치 TKO승
[63kg 밴텀급] 양지용 vs 다카하시 겐토
양지용 3R 종료 3-0 판정승
[무제한급] 심건오 vs 김명환
김명환 1R 4분 18초 펀치 TKO승
[63kg 밴텀급] 유재남 vs 한윤수
유재남 2R 종료 3-0 판정승
[70kg 라이트급] 김민형 vs 김산
김산 2R 1분 27초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승
[63kg 밴텀급] 박재성 vs 차민혁
박재성 2R 2분 11초 파운딩 TKO승
[63kg 밴텀급] 김준석 vs 한민형
한민형 2R 종료 2-1 판정승
[57kg 플라이급] 최영찬 vs 고동혁
고동혁 1R 2분 4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66kg 계약 체중] 최은석 vs 이선주
최은석 2R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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