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SSG, 통합우승 1년 만에 충격의 김원형 감독 경질… “변화와 혁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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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가 지난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사실상 전격 경질했다. 계약 기간을 2년 남겨둔 상황에서 SSG가 칼을 뽑아 들었다. 배경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새 감독 인선 또한 복잡하게 진행되게 됐다.
SSG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는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규시즌 3위 감독이었다. 여기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었다. 이 떄문에 김 감독의 올 시즌 전반적인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는 필요했지만, 전격적인 계약 해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처음부터 나온 건 아니었다. 그러나 요 며칠 사이 마무리캠프 명단이 나오지 않는 등 궁증이 일어났고, 결국은 SSG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결정은 금일 오전에야 이뤄졌다. SSG 구단은 “어제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 금일 오전에 최종 결정했다”면서 “김성용 단장이 오늘 오후 12시 30분 쯤에 직접 만나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SSG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먼저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늦는 것 보다는 좀 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 처음에는 선수단 구성, 세대교체, 팀 운영 및 경기 운영 전반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감독 교체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3위를 해서 경질한 것이 아니라, 팀의 전반적인 운영 과정에서 김 감독보다는 다른 인물이 맡아 개혁을 이루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SSG의 사령탑에 오른 김원형 감독은 2020년 9위까지 처진 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 속에 지휘봉을 잡았다. 2년 계약을 하며 친정팀에 컴백했다. SK 시절 오랜 기간 이 팀에 몸 담으로 팀을 잘 알고 있었고, 코치 또한 이곳에서 시작해 선수들과 친분도 있었다. 여기에 SK는 물론 롯데와 두산을 거치며 풍부한 코치 경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2021년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는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싸운 김 감독은 2022년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업고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내달렸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NC에 이기며 1위에 오른 이후 정규시즌 끝까지 1위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을 누르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도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맛봤다.
구단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3년 계약을 하며 힘을 실어줬다.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김 감독이 부담을 덜고 한국시리즈를 운영하라는 배려였고, 그 배려는 통합 우승으로 이뤄지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올해 팀이 예상보다 힘을 받지 못하며 김 감독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가기는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NC에 업셋 3연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에 SSG는 김 감독의 리더십을 다양한 측면에서 리뷰했고, 새로운 바람을 위해 교체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초 떠난 코치들의 자리를 메우는 등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상했으나 변화의 폭이 커지게 됐다.
SSG는 “향후 SSG는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면서 “감독 거취가 이제 결정됐다.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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