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준PO 1.096→PO 0.000'…안타 도둑맞은 4번 타자, 침묵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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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결국 4번 타자는 침묵을 깨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3으로 졌다. 가을야구 9연승을 기록. NC는 해태 타이거즈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루며 시리즈 스윕을 노렸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제이슨 마틴이 부진이 뼈아팠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경기 막바지 찾아온 기회에서도 마틴은 침묵했다. 앞선 시리즈와 달리 kt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마틴은 올해 118경기에서 17홈런 90타점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출루율 0.360 장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0.815를 기록하며 NC의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마틴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마틴은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전에서는 3경기 12타수 4안타 1홈런 타율 0.333 출루율 0.429 장타율 0.667 OPS 1.096을 기록할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침묵 중이다. 마틴은 3차전까지 1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차전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도 마틴을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무게를 실어주길 기대했다. 강 감독은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는 지가 관건이다”며 마틴이 활약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마틴은 끝내 침묵했다. 이번에는 안타까지 도둑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틴은 고영표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113km짜리 커브볼을 공략했지만, 공은 외야에 높게 떠올랐고 우익수 조용호에게 잡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마틴은 범타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마틴은 고영표의 4구째 116km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다. 그러나 공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2루수 박경수에게 잡혀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선 마틴은 바뀐 투수 손동현의 127km짜리 포크볼을 쳤다. 공을 빠르게 내야를 뚫고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박경수가 몸을 날려 공을 건져냈다. 결국 마틴은 2루 땅볼로 잡혔다.
마지막 공격 때 찬스를 잡은 NC. 그러나 마틴은 침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상대 클로저 김재윤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건우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마틴이 타석에 섰다. 그러나 마틴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혔고, 끝내 한방을 터뜨리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묵했지만, 4번 타자의 부진은 더 크게 느껴진다. 마틴이 살아나야 NC가 4차전을 승리할 수 있다.
한편 NC는 4차전 선발로 송명기를,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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