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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도 '빅게임 피처'였다…KS 무실점 승리투수, '미스매치' 극복하고 KS 진출 확정할까

작성일: 2023.11.03 13: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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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기 ⓒ곽혜미 기자
▲ 송명기 ⓒ곽혜미 기자
▲ kt 윌리엄 쿠에바스(왼쪽)와 NC 송명기. ⓒ 곽혜미 기자
▲ kt 윌리엄 쿠에바스(왼쪽)와 NC 송명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다시 언더독으로 돌아간다. 상대는 1선발, NC는 4선발이 나서는 경기. 지금까지 '선발 미스매치'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NC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NC 다이노스의 가을 돌풍에 제동이 걸렸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3으로 지면서 2승 뒤 1패로 반격을 허용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이 끝났고, 더불어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승은 9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9연승으로 역대 최장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4차전 선발투수는 송명기가 맡는다. 그런데 kt는 4선발 배제성을 뒤로 돌리고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무패 에이스 '빅게임 피처'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웠다. 이미 1차전이 끝난 뒤 정해진 계획이었다. 쿠에바스는 이 경기에서 3이닝 만에 7실점(4자책점)하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75구였다. 

▲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kt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4차전 기용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1차전 끝나자마자 4차전을 준비하게 했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3경기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쿠에바스를 준비했다"며 "쿠에바스도 그날 바로 수긍했다"고 말했다. 

3차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힌트를 남겼다. 경기 전 브리핑에서 "우리는 내일(4차전)과 5차전까지 선발이 다 있다. 충분히 준비가 됐고, 오늘만 이겨주면 4차전까지 우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이미 4차전을 준비하고 있고, NC는 에릭 페디를 4차전에 내기 어렵다고 봤다. 

▲ 페디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페디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실제로 NC는 페디를 4차전에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페디는 쿠에바스와 달리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98구를 던졌다. 1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지만 4차전 등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NC 강인권 감독은  "페디는 휴식일이 짧았다. 사흘 쉬고 등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송명기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송명기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선발 매치업이 kt의 우위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NC는 지금까지 그런 선발 미스매치 경기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팀 포스트시즌 9연승, 단일 포스트시즌 6연승이라는 기록을 쓸 수 있었다. 

#NC 포스트시즌 선발 매치업

WC1 태너 vs 곽빈

준PO1 신민혁 vs 엘리아스
준PO2 송명기 vs 김광현
준PO3 태너 vs 오원석

PO1 페디 vs 쿠에바스
PO2 신민혁 vs 벤자민
PO3 태너 vs 고영표
PO4 송명기 vs 쿠에바스

▲ 신민혁 ⓒ곽혜미 기자
▲ 신민혁 ⓒ곽혜미 기자

업셋에 성공한 준플레이오프부터 그랬다. NC의 1차전 선발 신민혁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98에 SSG 상대 평균자책점은 무려 6.57에 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상대 팀을 기다리고 있던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1차전 선발을 맡겼다. 그런데 결과는 NC의 4-3 신승이었다. 

2차전은 송명기로 김광현을 잡았다. 송명기는 비록 4회 2점 홈런을 맞고 교체되기는 했지만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C는 7-3 승리로 원정에서 2승을 챙긴 뒤 창원으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선발을 맡은 신민혁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웨스 벤자민(5이닝 3실점)과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한 적도 있다. 이 경기 역시 NC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 송명기 ⓒ곽혜미 기자
▲ 송명기 ⓒ곽혜미 기자

사실 송명기도 '빅게임 피처' 자질을 보여준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NC 창단 첫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송명기다.

2020년은 송명기의 실질적 데뷔 시즌이다. 그런데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지만 송명기의 4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하면서 '집행검'을 들 수 있었다.

송명기는 NC가 우승을 결정한 6차전에서 2점 리드를 지키는 홀드까지 챙기면서 한국시리즈 2경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강심장을 다시 보여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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