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파이터 아즈자르갈이 오는 18일 블랙컴뱃 9에 출전한다. ⓒ블랙컴뱃 제공
▲ 몽골 파이터 아즈자르갈이 오는 18일 블랙컴뱃 9에 출전한다. ⓒ블랙컴뱃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몽골에서 온 헤비급 파이터 아즈자르갈(33, 익스트림컴뱃)은 블랙컴뱃에서 '아자(AZZA)'라는 링네임을 쓰고 있다.

격투기 팬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선 더 친근하게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이미지 때문에 '몽석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몽골에서 온 윤석열 대통령 닮은 꼴'이라는 의미다.

'몽석열' 아즈자르갈이 오는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9: 올드보이'에 출전한다. UFC 출신 로키 마르티네스(37, 미국)와 대결한다.

몽골에서 가라테를 수련한 아즈자르갈은 2021년 한국에서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더블지FC에서 3승 2패 전적을 쌓았다.

더블지FC 대표 파이터로 지난 2월 로드FC 063에 출전해 심건오와 맞붙었고, 불의의 로블로 반칙으로 실격패했다. 

올해 블랙컴뱃에서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3경기를 모두 이겼다. 2월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전영준에게 판정승, 4월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한주안에게 1라운드 TKO승, 6월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동현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 아즈자르갈은 카운터 공격이 좋은 아웃 파이터 성향을 띠고 있다.
▲ 아즈자르갈은 카운터 공격이 좋은 아웃 파이터 성향을 띠고 있다.

거친 인상 때문에 투박한 싸움꾼일 것 같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뒤로 빠지면서 거리를 두고 있다가 타격하는 카운터 공격에 능하다. 경기 운영이 좋은 아웃 파이터다.

블랙컴뱃 챔피언스리그 3승 무패 기록 덕분에 넘버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9경기 6승 3패 전적은 전부 한국 파이터와 맞붙어 쌓은 전적.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 강자와 실력을 겨룬다.

마르티네스는 2007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16승 2무 9패 전적을 쌓았다. 2015년 한국의 TFC에 진출해 김두환과 정다운을 꺾은 바 있다. 2016년 이상수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일본 라이진에서 활약하다가 2020년 UFC에 진출했다. 알렉산더 로마노프, 돈테일 메이어스, 조시 파리시안에게 3연패 하고 계약 해지됐다.

국내에서 성장한 아즈자르갈이 여러 해외 단체에서 활약한 베테랑 마르티네스와 기량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컴뱃은 9번째 넘버 대회의 부제를 '올드보이'로 정하고 복수전을 메인이벤트로 걸었다. '바이퍼' 김성웅이 지난 5월 자신에게 KO패를 안겨 준 '해적왕' 이강남에게 도전한다.

9년 전인 2014년, 전남 순천에서 열린 로드FC 인투리그에서 4분 2라운드로 싸워 무승부를 기록한 '헌터' 박종헌과 '미스터 사탄' 조준용이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 블랙컴뱃 9 올드보이

[플라이급] '해적왕' 이강남 vs '바이퍼' 김성웅
[라이트급] '헌터' 박종헌 vs '미스터 사탄' 조준용
[페더급] '한마 바키' 조규준 vs '춘천 대장' 지혁민
[라이트급]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 vs '위버맨쉬' 이환성
[무제한급] '아자' 아즈자르갈 vs 로케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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