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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행 햇살 비친' 박태환, 메달 가능성은 '먹구름'

작성일: 2016.07.08 21:0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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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극적으로 '리우행 막차'에 올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제 남은 건 성적이다. 박태환(27)의 눈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로 향하고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남자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품에 안으며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출전이 허락된 올해 리우 올림픽에선 메달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

지난 4월말 광주에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박태환은 대회 4관왕에 오르며 군계일학의 기량을 펼쳤다. 당시 그는 자유형 100m, 200m, 400m,1500m에서 모두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한국 남자 수영 선수 가운데 A기준 기록을 넘은 이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그러나 세계 톱 랭커의 기록과 비교하면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 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수영그랑프리에 출전했으나 올림픽 메달권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자유형 400m에서 3분 49초 1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50초 10으로 4위에 그쳤고 자유형 100m에선 51초 29로 9위에 머물렀다.

주 종목인 4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동아수영대회 때보다 더 떨어진 기록을 보였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분 41초 53만에 터치 패드를 찍은 바 있다. 동아수영대회에선 3분 44초 26으로 자유형 400m를 마쳤다. 자유형 남자 400m 세계 랭킹 1위 맥 호튼(호주)의 3분 41초 65보다 크게 뒤진다.

호주수영그랑프리에서 거둔 자유형 200m 기록도 동아수영대회 때보다 좋지 않았다.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 46초 31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양보다 6초 가량 차이 난다. 기록 추이와 나이, 다소 열악한 훈련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박태환의 메달 가능성은 '먹구름'이 낀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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