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곽혜미 기자
▲ 김예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20, 단국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1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41점 예술점수(PCS) 61.71점을 합친 117.1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9.56점과 합친 총점 176.68점을 받은 김예림은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3.97점을 받은 요시다 하나는 우승을 차지했다. 203.22점을 얻은 와타나베 린카(이상 일본)는 은메달, 루나 헨드릭스(벨기에)는 201.4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예림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2022~2023 시즌 9개 국제 대회(단체전 월드 팀 트로피 포함)에 출전해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새 프로그램 점검 차 출전한 ISU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187.9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림은 세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흔들리며 개인 최고 점수인 213.97점(2022 핀란디아 트로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 김예림 ⓒISU 인스타그램 캡처
▲ 김예림 ⓒISU 인스타그램 캡처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6위에 그친 김예림은 이번 시즌 상위 6명이 참가하는 파이널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후속 점프는 더블로 처리했다. 첫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으로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됐다. 또한 어텐션(!로 표기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 판정도 내려지며 1.43점을 잃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시퀀스는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는 수행점수(GOE) 1.06점을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에서 모두 쿼터 랜딩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와 마지막 점프에 쿼터 랜딩이 지적됐다. 

트리플 러츠도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를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비 점프 요소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에서는 레벨3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오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