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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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사직, 김지만 기자] 중국 LPL 내전으로 진행된 롤드컵 4강 1경기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더샤이의 웨이보가 중국 2시드인 BLG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1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1경기 웨이보 vs BLG의 경기가 진행됐다. 당초 예상은 BLG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1세트부터 웨이보의 상승세가 빛을 내며 경기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웨이보와 BLG는 각각 8강에서 북미의 NRG와 한국의 젠지를 꺾고 올라왔다. 특히 BLG는 이번 롤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한국의 젠지와의 대결에서 열세가 예상됐지만 뛰어난 밴픽을 바탕으로 풀세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4강에 올랐다. 

두 팀의 경기는 박빙이었다. 1세트부터 웨이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았다. 웨이보의 더샤이는 첫 경기부터 전장을 누비며 경기를 지배했다. 1렙갱을 무사히 넘긴 더샤이의 럼블은 이후 킬을 쌓으면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웨이보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BLG의 빈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적절한 궁극기 활용이 더해져 웨이보가 1세트를 가져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2세트 BLG는 바루스-애쉬 조합을 꺼내드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웨이보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탑에 힘을 주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BLG는 1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바텀 중심으로 게임을 돌리면서 이득을 취했고 승리까지 챙기면서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는 앞선 경기와 달리 웨이보가 탑으로 그레이브즈를 고르고 바루스-애쉬 조합을 역으로 가져가 도박수를 뒀다. BLG는 바텀에 케이틀린 서폿을 고르면서 픽을 완성했지만 더샤이를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탑을 지배한 그레이브즈는 중후반 전투를 이끌었고 웨이보의 2:1 리드에 중추적인 역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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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는 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탑 퀸과 서폿 하이머딩거라는 또 다른 카드를 사용했다. 위기에 몰린 BLG는 우직한 정석 조합을 앞세워서 급하게 나선 웨이보 선수들을 막아냈고 초반부터 큰 이득을 보면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결국 BLG는 엘크 아펠리우스의 초반 성장을 바탕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의 5세트는 의외로 평범한 조합이 서로 완성되면서 강대강 싸움이 예고됐다. 초반에는 웨이보의 칼리스타가 큰 이득을 가져갔지만 이후 BLG는 타워 철거로 골드를 수급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갔고 한 타에서 대승을 따내며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 

뒷심이 더 좋았던 팀은 웨이보였다. BLG의 흔들기에 끝까지 버티면서 결국 4용을 완성시켰고 그대로 한 타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반을 노려야하는 웨이보와 중후반 조합을 내세운 BLG의 4강전 경기 양상은 결국 웨이보의 완승으로 끝났다.

웨이보의 결승 상대는 12일 진행되는 징동과 T1의 4강전 승자다. 징동과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5판 3선승제 4강전 경기를 펼치며 승자는 다음주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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