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윔블던] '대포 서브' 라오니치, 페더러 꺾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행

작성일: 2016.07.09 00:35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밀로스 라오니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밀로스 라오니치(25, 캐나다, 세계 랭킹 7위)가 '황제' 로저 페더러(34, 스위스,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라오니치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6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6<3>-7 4-6 7-5 6-3)로 이겼다.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라오니치는 2014년 윔블던 4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29, 영국, 세계 랭킹 2위)에게 2-3(6-4 5-7 7-6<4> 4-6 2-6)으로 지며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는 윔블던은 물론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반면 윔블던 8번째 우승을 노린 페더러는 라오니치의 강한 서브와 정교한 리턴에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6일 열린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27,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13위)를 3-2(6<4>-7 4-6 6-3 7-6<9> 6-3)로 물리쳤다.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힘겹게 4강에 올라온 그는 막판 체력 저하를 이기지 못했다.

196cm의 장신 라오니치는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페더러를 압박했다. 1세트 초반 집중력이 흔들린 페더러는 라오니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4-1로 점수 차를 벌린 라오니치는 6-3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타이브레이크 3-3까지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여기서 치고 나간 이는 페더러였다. 3연속 득점을 올린 페더러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페더러는 3세트 3-3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앞서간 페더러는 3세트를 6-4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라오니치는 순순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5-5에서 강한 서브와 정교한 리턴으로 내리 2게임을 이기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페더러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넘었다. 왼쪽 발목이 살짝 꺾이며 쓰러진 그는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섰다. 페더러는 막판 투혼을 발휘했지만 평균 시속 220km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운 라오니치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라오니치는 무려 서브 득점 23개를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63%를 기록했고 위너는 75개였다. 페더러는 서브 득점 16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5세트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5세트를 6-3으로 따낸 라오니치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3승 9패를 기록했다. 라오니치는 앤디 머레이와 토마스 베르디흐(31, 체코, 세계 랭킹 9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