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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느낌 좋다" 세레나, 2전3기 만에 그라프와 타이?

작성일: 2016.07.09 07:1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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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는 실책이 많았아요. 커버는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 있는 스윙을 했죠. 그는 두려움을 몰랐고 저는 뭔가를 배웠습니다."

'여자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가 9번째 윔블던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리는 2016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4위)를 만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 전망은 윌리엄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러나 커버는 이러한 예상을 뒤집었다. 윌리엄스의 강한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막아 내며 범실을 유도했다. 커버의 그물망 같은 수비에 고전한 윌리엄스는 흔들렸고 커버가 2-1(6-4 3-6 6-4)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호주 오픈에서 개인 통산 4개 그랜드슬램 대회 22번째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여자 테니스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24회다.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해는 1968년이다. 이후 가장 많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는 22회에 성공한 슈테피 그라프(독일)다.

여자 테니스 역사를 하나둘씩 새롭게 써 간 윌리엄스는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가르빈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2위)에게 발목이 잡혔다.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윌리엄스는 0-2(5-7 4-6)로 무릎을 꿇었다.

윌리엄스는 2번이나 2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윔블던 결승에 오르며 '2전 3기'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커버와 6개월 만에 재회한다. 결승전을 앞둔 윌리엄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지금 나는 느낌이 좋다. 이 느낌은 다른 대회에서 잘할 때 느꼈던 것이다"며 "그러나 조금은 다른 느낌이기도 하다. 과거에 경험한 것보다 편안하다"고 말했다.

▲ 2016년 호주 오픈 결승전을 마친 뒤 서로 격려하는 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안젤리크 커버 ⓒ GettyImages

윌리엄스는 준결승전에서 48분 만에 엘레나 베스니나(29, 러시아, 세계 랭킹 50위)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다소 고전하는 경기가 있었던 프랑스 오픈과는 다른 경기 내용이었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맥헤일(24, 미국, 세계 랭킹 65위)에게 고전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내줬지만 남은 세트를 모두 따며 역전승했다. 2회전을 통과한 윌리엄스는 무실세트로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가 한 세트를 허용한 것과 비교해 커버는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무실 세트를 기록했다. 가장 고전한 경기는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5위)과 펼친 8강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커버는 2-0(7-5 7-6<2>)으로 이겼다.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커버는 "이기는 점만 신경 쓰지 않고 공격적으로 내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그(윌리엄스)는 호주에서 나한테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5승 2패로 앞서 있다.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2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를 정복하며 슈테피 그라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커버가 우승하면 올해 호주 오픈에 이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컵을 들어 올린다. 또한 무구루자를 제치고 세계 랭킹 2위로 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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