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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반박 "배스랑 내가 안 맞는다고? 난 생각이 다르다"

작성일: 2023.11.24 22:17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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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훈.
▲ 허훈.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농구는 잘하는 선수가 코트 위에 있어야죠."

허훈이 돌아왔다. 수원 KT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85로 이겼다.

1쿼터까진 25-26으로 뒤졌다. 2쿼터 허훈이 들어가고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허훈은 2쿼터에만 9득점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혼자서 정관장 수비를 무너트렸다.

KT는 32-17로 2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이 "2쿼터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때 흐름을 잡은 게 고무적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허훈은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KT는 2연패를 끝냈다.

허훈은 "전역 후 첫 승리다. 너무 기분이 좋다. 이 분위기 이어서 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상대 팀인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허훈의 투맨 게임을 경계했다. 김선형과 함께 현재 리그에서 투맨 게임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꼽았다.

▲ 패리스 배스. 이날 17득점 8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 KBL
▲ 패리스 배스. 이날 17득점 8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 KBL

허훈에게 같은 팀 외국선수 패리스 배스와 호흡을 물었다. 평소 성격대로 허훈은 솔직하게 답했다.

"주변에서 배스와 내가 안 맞는다고 하더라. 둘 다 볼 핸들러라며 말이다. 나는 모르겠다."

"뭐가 맞는지는 일단 맞춰봐야 한다. 난 배스와 투맨 게임을 할 때 더 강력한 옵션이 발동된다고 생각한다. 농구는 잘하는 선수가 코트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게 상대 팀 입장에서도 더 불안하다. 나와 배스가 번갈아 뛰는 건 상대에게도 찬스다. 앞으로 배스랑 2대2를 많이 할 생각이다.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 거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 어느덧 팀의 고참급 선수로 올라서며 책임감도 늘었다. 이젠 개인 기록보단 팀 성적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허훈은 "우승하려면 코트 위에 있는 5명이 다 시너지가 나야 한다. 나 혼자 주구장창 투맨 게임하면 점수 쌓고 어시스트 늘고 좋다. 하지만 아무리 잘해봤자 팀은 6강, 4강이 전부다"며 "내가 못해도 팀 시너지가 나면 우리는 강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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