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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 수원삼성 강등 직행, 일단 피했다…FC서울에 1-0 승리, 슈퍼매치 3연패도 탈출

작성일: 2023.11.25 18: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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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수원 삼성 바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수원 삼성 바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월드컵경기장, 김건일 기자] 창단 첫 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 삼성이 103번째 슈퍼매치에서 기사회생했다.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63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사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지면 수원은 구단 창단 첫 K리그2 강등이 사실상 확정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 삼성은 승점 29로 파이널B 최하위에 처져 있었다. 이날 수원이 서울에 지고 같은 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10위 수원FC(승점 32)에 승리하면 수원과 수원FC간 승점 차는 3을 유지한다. 그런데 현재 수원FC가 43골로 다득점에서 수원에 9골이나 앞선다. 수원이 다음 달 2일 강원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가까스로 수원FC와 승점 타이를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밀릴 확률이 매우 높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한 패자 부활 기회를 주는 10위, 11위와는 달리 최하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국내 최고 인기 프로축구단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외서 여러 우승컵(K리그1 4회, 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을 들어 올렸다.

수원 강등이 현실화된다면 구단 차원의 굴욕을 넘어 국내 프로축구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성적 부진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FC 안양을  1·2차전 합계 2-1로 꺾고 가까스로 생존한 바 있다.

▲ 김진규 FC서울 감독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진규 FC서울 감독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슈퍼 매치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대 라이벌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최근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수원 삼성은 최근 다섯 차례 슈퍼 매치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지난해 9월 4일 3-1 승리가 마지막. 한 달 뒤 0-0 무승부 이후 무려 3연패 중이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다면 강등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수원 삼성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주도권을 내주면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는 전술로 서울에 맞섰다.

염기훈 감독 대행의 이 전략은 꽤 효과적이었다. 전반전 점유율이 30%를 넘지 못하면서도 오히려 서울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서울 뒷 공간을 향해 찌른 패스가 날카로웠다. 전반 11분 손호준이 뿌린 뒷 공간 로빙 패스가 안병준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38분엔 아코스티가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웨릭 포포가 시도한 슈팅이 문전에 있는 안병준에게 맞고 바사니에게 튀었다. 바사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백종범 골키퍼가 막아 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홈팀 서울이 반격했다. 기성용의 중거리슛과 나상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수원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62분 염 대행이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경기 수원FC전 영웅이었던 김주찬과 함께 장신 공격 뮬리치를 투입했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 FC서울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수원 삼성 바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 FC서울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수원 삼성 바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리고 1분 만에 0-0 균형이 깨졌다. 바사니가 영웅이었다.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은 바사니는 서울 선수 세 명을 상대로 단독 드리블로 공을 몰고 간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바사니의 왼발을 떠난 공은 낮게 깔려 서울 골대 하단 구석에 꽂혔다.

동점골이 필요해진 FC서울은 지동원에 이어 강성진 비욘 존슨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로 넣어 수원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정규 시간 2분 여를 남겨두고 오스마르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VAR 판독 결과 오스마르가 김주찬에게 시도한 백태클이 거칠었다고 판단해 퇴장 판정이 내려졌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수원 선수단은 수적 우위까지 얻어 내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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