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에 멋진 판타지"…'웰컴투 삼달리' 지창욱X신혜선, 청량+유쾌 로맨스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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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지친 시청자들에게 청정 로맨스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제작보고회가 1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과 배우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했다.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차영훈 감독은 "같은 날 태어나 38년을 살아온 친구이자 가족이자 연인이었고, 밝힐 수 없는 이유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청정 짝꿍 로맨스다.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집이 지방 중소도시 충주다. 서울로 올라올 땐 꿈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고, 이렇게 달리고자 하는 욕망으로 온다면 고향에 내려갈 때는 몇 시간씩 고속버스에 입석 표를 위해 기다리더라도 마음이 편하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우리에게도 그런 공간과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전폭적으로 나만을 응원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고향으로 대표되는 공간, 가족, 연인 친구로 대표되는 사람들.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그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글을 봤는데 편안하고 따뜻했다. 유쾌하기도 했다. 제가 느낀 것이 보는 분들에게도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청량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 반가워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심신이 지쳐있을 때였다. 이 대본을 읽고 읽은 제가 실제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껴져서 선택했다. 저의 개천도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차영훈 감독은 '웰컴투 삼달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드라마를 만들다보면 주객이 전도된 경험을 한다.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시청률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싶어서 기술이 들어가고 이런게 있다. 그런 유혹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고 할 수 없지만 원래 하고자 하려던 이야기가 뭔지, 보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길 원하는지, 그걸 어떻게 하면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일종의 판타지 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 그 멋진 공간에 살고 있다는 것은 요새같이 각박하다는 세상에서 만만치 않다. 그렇게 살아가는 분들이 적어도 토, 일요일 10시 30분에 채널을 틀면 조금 마음이 따뜻해지네. 말라붙은 마음이 조금 촉촉해졌는데. 내 개천은 누구였지 전화나 한 번 해볼까 그런 마음들로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조금 더 편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라면 좀 더 편하고 쉽고 유쾌하게 볼 수 있고,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이름부터가 조용필 선배님의 조용필이 맞다. 극 중 어머니가 조용필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라 이름도 조용필이 된 설정이다. 이름부터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제주에선 행사 담당의 '인싸'다. 동네 인사들을 다 책임지는 제주의 명물이다. 굉장히 밝고 개천같은 친구다. 어릴 때부터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 개천이 되고 싶어요 라고한다. 뺴어난 매력보다도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이야기도 너무나 잘 들어주는 친구다. 편안하고 따뜻하고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삼달' 역에 대해 "용필이가 모두를 보듬어주는 친구라면 삼달이는 보듬어주고 싶은 친구다. 목표 지향적으로 살았고 자존감도 세다. 이 친구가 사회적으로는 어른이다. 너무나 프로페셔널 했는데 다시 개천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어리숙한, 가면을 쓰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매력이 있다. 진짜 조삼달을 찾아가려고 성장통을 겪는 친구다. 사실 삼달이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준다. 혼자서는 완성이 안 된다"고 말했다.
차영훈 감독은 "지창욱이란 배우는 굉장히 코어가 튼튼하다. 신들이 가진 목적이 있다. 어떤 신은 설레야 하고, 어떤 신은 재밌어야 하고. 그런데 본말이 전도되는 때가 있다. 휩쓸리는 경향이 있는데, 창욱 씨는 그 캐릭터의 코어를 쥐는 힘이 굉장히 튼튼하다. 이 신이 어떤 의미에 있어야 하는지 안다. 중심이 튼튼하다보니 흔들리지 않는다. 이야기에서 어찌됐건 대본이 있고 드라마는 그걸 구현하다보니 현장 상황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코어가 튼튼하니 빈틈을 너무 풍성하게 메워주는 매력이 있다. 그런 매력에서 용필이의 캐릭터들이 파생한다. 그걸 지창욱이란 배우가 본능인지, 노력인지, 재능인지 알 수 없을만큼 표현해줬다. 용필이는 그런 면에서 닮아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삼달이는 우리 나라에서 멜로, 휴먼, 코믹, 하물며 슬랩스틱까지 일정한 톤앤매너 안에서 한 번에 소화하는데 캐릭터가 널뛰기 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삼달이가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까지 용필이와 함께 만나기 전까지 혼자 수행해야 하는 임무들이 있다. 프로페셔널한 삼달과 고향으로 돌아온 삼달의 캐릭터 차이를 역시 본능인지 재능인지 노력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잘 표현해줬다. 그러면서도 신혜선이라는 배우 본체의 매력까지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둘 다 싱크로율은 50, 50인 것 같다"고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창욱은 신혜선 캐스팅 소식에 대해 "혜선 씨가 삼달이를 할 수밖에 없다. 대본을 보면서도 되게 많이 떠올랐다.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랬던 것 같다. 호흡은 두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다. 즐거웠던 현장이다. 엄청 밝다. 우리 현장의 엔돌핀 같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끌어주고 더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임했다. 대본을 보며 삼달리에 혜선이가 너무 잘어울리고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즐거운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혜선 역시 "저도 기대가 많이 됐다. 그 눈빛을 실제로 보는 건가 기대가 됐다. 실제로 보니까 이건 관광 상품으로 팔아도 되겠다 싶었다. 감귤 초콜릿처럼. 그런 생각도 하면서, 대본에서 용필도 정말 매력있다. 대본으로 봤던 용필보다 현장에서 느끼기로는 더 매력이 플러스가 됐다. 지창욱이 하면서 오빠 본연의 매력이 플러스가 된 사람 같더라. 그래서 생각보다 더 매력이 있었고, 그리고 오빠 자체가 되게 재밌더라. 재밌는 수준을 넘어섰다. 제가 남한테 그렇게 쉽게 웃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웃기더라. 용필이 할 때도 너무 웃겨서, 웃음을 못 참는 사람이 아닌데 제가 실제로 웃는 게 방송에 많이 나올 것 같다. 용필이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걸 보면서 저도 조금 더 캐릭터성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지창욱은 시청률 공약으로 "20%가 넘는다면 제주 공항에서 감귤 초콜릿 옆에 눈빛을 관광 상품으로 팔겠다. 제주의 명물, 조용필 눈빛 무료 나눔을 200분에게 하겠다"고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
신혜선 역시 "저도 물론 함께하겠다. 옆에서 순번을 나눠주고 있겠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지창욱은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연말이다. 저희 드라마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따뜻한, 이불같은 따뜻함을 줄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정말 유쾌한 캐릭터들과 따뜻하고 좋은 풍경들, 많은 것들을 담아낸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즐거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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