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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렸던 김도균 감독 "내년에는 잘해서 잔류하는 팀 만들겠다"

작성일: 2023.12.09 17:19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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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이승우와 김도균 감독. ⓒ연합뉴스
▲ 수원FC 이승우와 김도균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정말 어렵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연장 승부를 벌여 5-2로 승리했다. 지난 6일 1차전 1-2 패배를 지우며 합계 6-4로 잔류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해줬다.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선제골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에 정말 열심히 뛰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체 선수가 큰 투혼을 보여줬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첫 실점을 빨리 해서 분위기가 떨어졌다. 선수들의 준비 자세나 경기력, 원했던 대로 흘러갔었다. 그렇지만, 전반 밀리며 갔고 후반에 충분히 득점 가능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끝까지 뛰며 득점 만들려고 했다. 선수들이 대단한 활약을 했다"라고 정리했다. 

경기 후 잔류에 성공한 뒤 코칭스태프를 안았고 주저앉아 울었던 김 감독이다. 그는 "올해 힘들게 끌고 왔다.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팬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미안함이 컸다. 한편으로는 감사하다. 끝까지 응원해 주고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그 덕분에 힘을 냈다. 여러 생각들이 경기 후 났다"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최우수선수(MVP)라는 김 감독은 "잔류를 위해 희생하며 뛰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두 번이나 골대에 맞고 나오는 슈팅을 본 뒤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흐름을 전환해 계속 공격 방법을 찾았다. 측면 이광혁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 윤빛가람도 마찬가지였다. 파상 공세가 득점으로 이어졌다"라고 답했다. 

선수 구성을 놓고 고민했다는 김 감독은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선택했다.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도 그렇고 몸이 무거운 선수가 있었지만, 잘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안도한 시점은 언제일까. 그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조금만 더 버티면 좋겠다 싶었다. 그 타이밍에 실점했지만, 다시 넣어서 안심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내년에 다시 하위권을 겪고 싶지 않은 김 감독이다. 그는 "승격 후 세 번째 시즌을 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원FC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의 연령도 높고 기동력도 떨어진 부분이 있다. 어느 위치든 변화가 있어야 한다. 올해 좋지 않았던 점을 살피고 보완해야 한다. 수원FC가 많은 돈을 쓰고 이적료 써서 누굴 영입할 상황이 아니다. 최순호 단장이 어린 선수 키워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방법이다. 병행하며 살아남을, 1부리그에 잔류할 경쟁력 있는 팀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시즌 전체를 정리한 김 감독은 "모두가 힘든 시즌이었다. 경기마다 힘들지만,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잔류했지만, 승강 PO까지 온 아픔을 되새겨 내년에는 잘해서 잔류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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