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통산 타율 2위인데, 황금장갑이 없다? 무관 설움 털어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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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33)가 생애 첫 황금장갑을 수상할 수 있을까.
KBO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박건우는 이날 데뷔 15년 만에 첫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박건우는 아직까지 황금장갑을 품에 안지 못했다. 박건우가 첫 골든글러브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건우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6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박건우는 계속해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두산과 NC에서 커리어를 이어온 박건우는 커리어 통산 타율 0.326을 기록. 이는 현역 통산 타율 2위에 해당한다.
박건우는 리그 최고의 교타자지만, 아직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은 없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2017년에도 박건우는 빈손에 그쳤다. 당시 박건우는 131경기에 출전해 20홈런 78타점 91득점 20도루 타율 0.366(483타수 177안타) 출루율 0.424 장타율 0.582를 기록했지만,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에 밀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박건우는 130경기에서 타율 0.319(458타수 146안타 12홈런) 출루율 0.391 장타율 480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리그 전체 7위에 랭크됐고, 출루율은 4위, 장타율은 6위에 올랐다. 수비이닝은 727⅔이닝,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4.97을 마크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 역시 만만치 않다. 총 20명의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LG 트윈스 홍창기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성적이 돋보인다.
홍창기는 141경기에서 타율 0.332 출루율 0.444 장타율 0.412 수비이닝 1123⅔이닝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119경기 타율 0.336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 수비이닝 772⅔이닝으로 활약했다. 에레디아는 122경기 타율 0.323 출루율 0.385 장타율 0.461 수비이닝 938이닝을 마크했다.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아도 손색이 없는 성적표를 남겼고, 박건우의 골든글러브 경쟁 유력 후보들이다.
올해도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여야 하는 박건우다. 그는 현역 통산 타율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매년 겨울 빈손에 그쳐야 했던 설움을 올해는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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