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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 지역 경제 특수를 누리는 이벤트

작성일: 2016.07.12 10:1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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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펫코파크 인근 도로를 차량 통제를 해 놓고 페스티벌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문상열 특파원

[스포티비뉴스=펫코파크(샌디에이고), 문상열 특파원713(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은 87회째다. MLB 올스타게임은 1933년 시카고에서 벌어진 만국박람회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카고 트리뷴지 아치 워드 스포츠 편집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후 모든 메이저 종목들이 별들의 잔치 올스타게임에 동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78년 이후 38년 만에 올스타게임을 유치했다. 1978년에는 미식축구구장과 함께 사용한 퀄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그 팀이 30개로 구성돼 있어 올스타게임 유치는 30년마다 이뤄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유치가 순차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LA 다저스의 마지막 올스타게임은 1980년이다.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까지 이미 결정돼 있어 2019년 유치권을 따도 장장 39년이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올스타게임 유치를 새로운 구장에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타디움은 1억 달러 이상을 퍼부어 구장 리노베이션을 했어도 옛날 구장에 포함된다. 최근 올스타게임을 유치한 팀들은 199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캠든야즈 이후 신축된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MLB 올스타게임은 지역 경제의 특수를 누리는 큰 이벤트다. 올스타게임은 5일 동안의 페스티벌이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은 5일 동안 차량이 통제된다. 펫코파크 인근에는 올스타게임 이벤트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주차비, 숙박비 등은 껑충 뛴다. 구장 인근 주차비는 보통 40달러다. 정규 시즌 때보다 2배 바싸다. 그러나 돈만으로는 주차도 어렵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지정해 준 티켓이 없으면 차를 댈 수가 없다

숙소는 평균 1박에 70~80달러가 올라간다. 우리로 치면 바가지 요금이 성행한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받아들인다수용 공급의 시장 원리에 맡기는 터라 바가지 요금을 문제 삼지 않는다. 호텔도 올스타게임 전후로 매진이다. 구장 내 식음료 판매는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대목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마신 '맥주파'들로 화장실은 문전성시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거대한 음식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먹자판이다. 

12일 올스타게임 전야제격인 홈런 더비는 현지 시간 오후 5시에 시작됐다. 팬들은 오전 9시부터 펫코파크에서 줄을 서고 기다렸다. 메이저리그는 전체가 지정 좌석제다. 그런데 줄을 서는 까닭은 구장 문을 열 때 들어가 좋은 자리에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38년 만에 올스타게임을 유치한 샌디에이고시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다운타운의 홈리스도 올스타게임의 낙수 효과를 조금 보는 듯했다. 표정들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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