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딱 1년 뛰고 195억"…삼성 27살 새 외국인, 美도 '제2의 페디' 가능성 주목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완 에릭 페디는 코너 시볼드보다 나이가 3살이 더 많은데, KBO리그에서 딱 1년 동안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5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선수 누구에게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7)를 향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은 22일 '시볼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조건에 사인했다'고 알렸다.
시볼드 영입 소식에 모두 에릭 페디(30)를 떠올렸다. 페디는 지난겨울 NC 다이노스와 1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선수다. 페디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통산 6시즌 102경기(선발 88경기)에 등판해 21승33패, 454⅓이닝,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워싱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정도의 기량을 갖췄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생존하기는 부족한 성적표였다. 결국 워싱턴은 연봉조정신청을 앞둔 페디를 방출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NC가 빠르게 한국행을 이끌었다.
페디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었고, 완벽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면서 KBO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으로는 첫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KBO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겼고, 자연히 MVP도 그의 몫이었다.
KBO리그에서 눈부신 활약 덕분에 페디는 단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해 성공했다. MLB.com은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자 '페디는 워싱턴에서 뛸 때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수였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 그는 스위퍼를 그의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변화는 즉시 결과로 나타났다. KBO리그에서 탈삼진율 29.5%는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인 17.5%를 훨씬 웃돌고, 볼넷 비율 4.9%는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 9.5%의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페디의 땅볼 유도 비율은 70%로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고 짚었다.
시볼드는 페디와 비교하면 빅리그 커리어가 화려하진 않다.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해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보장 받았다. 3시즌 통산 성적은 33경기(선발 19경기), 1승11패, 108⅔이닝, 평균자책점 8.12다. 그래도 삼성과 계약하고 KBO리그로 오기 직전 시즌에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는 점에서는 페디와 상황이 비슷하다. 시볼드는 올해 1승7패, 87⅓이닝,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기록했다.
삼성은 "시볼드는 평균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의 어린 나이와 불운했던 부상에 주목했다. 매체는 '시볼드는 2017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보스턴과 콜로라도로 2차례 트레이드됐다. 시볼드는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팜 시스템에서 모두 투수 유망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그러나 팔꿈치와 팔뚝 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시즌을 짧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콜로라도에서 보낸 1년은 악몽과 같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는 마이너리그에서 탄탄한 성적을 거두며 콜로라도로 이적했는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모두 악몽과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볼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13경기, 불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52에 그쳤다. 볼넷률은 6.9%로 좋았지만, 삼진율이 16.4%로 평균보다 낮아 고전했다. 9이닝당 홈런 허용수는 1.96개로 시볼드는 공인된 뜬공 투수였는데, 쿠어스필드(콜로라도 홈구장)는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데, 특히 뜬공 유형 투수가 취약한 구장이다.
문제는 시볼드의 올해 트리플A 성적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는 트리플A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1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했다'고 짚은 뒤 '시볼드의 지난해 트리플A 성적은 86⅔이닝, 평균자책점 3.32였다. 삼진율 24.7%에 5.3%라는 훌륭한 볼넷률까지 기록했다. 삼성은 아마 시볼드가 2022년 모습에 가깝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볼드가 삼성에서 반등에 성공해 페디의 뒤를 따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가 2022년 트리플A 만큼의 성적을 내면 다시 수백만 달러대 계약을 할 수 있는 자리로 올 수 있을 것이다. 시볼드는 내년에 겨우 28살 시즌을 맞이한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에도 충분히 어린 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O 또는 NPB(일본프로야구)에서 강력한 몇 시즌을 보내는 게 요구될 때가 있다. 우완 페디는 비록 시볼드보다 나이 3살이 더 많았지만, KBO에서 강렬한 한 시즌을 보냈다. MVP를 차지하고 최동원상(KBO의 사이영상)을 받은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일본 또는 한국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시볼드는 한국에서 스스로 다듬는 시간을 보내면(페디가 그랬듯이 새 구종을 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