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매일 앞에서 지켜보는 같은 팀 감독도 놀랍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4년 첫 승을 거뒀다. 2023년을 3연패로 마무리한 골든스테이트. 3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21-115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골든스테이트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팀 총 연봉이 리그 1위일 정도로 선수단 몸값은 비대한데 전력은 이에 비례하지 않았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직전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선발라인업을 또 바꿨다. 그만큼 전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였다.

특히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앤드류 위긴스 등 해줘야할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히려 조나단 쿠밍가,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 브렌딘 포지엠스키 등 저연차 선수들이 힘을 냈다.

하지만 커리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날 커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 스티브 커 감독과 커리(왼쪽부터).
▲ 스티브 커 감독과 커리(왼쪽부터).

36득점 6어시스트 4스틸로 올랜도 수비를 무너트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3점슛과 돌파, 패스를 자유자재로 했다. 경기 후 크리스 폴이 "거대한 승리였다"고 말할 정도로 커리가 아니었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이기기 쉽지 않았다.

커 감독은 "커리는 놀랍다"며 "그는 항상 날 놀라게 한다. 득점하지 못해도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상대에게 특정 수비를 강요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선수다.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늘 나타난다"고 극찬했다.

적장인 자말 모슬리 올랜도 감독도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최고의 슈터이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커리를 치켜세웠다.

한편 드레이먼드 그린의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피닉스 선즈와 경기 도중 상대 빅맨 유서프 너키치의 얼굴을 가격해 무기한 출 정지 징계를 받은 그린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커 감독은 "오늘(3일) 경기 전까지 그린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하지만 아직 구단 시설에 그린의 모습은 없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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