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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코너 맥그리거 타격 철학과 같아…간결하고 정확하게"

작성일: 2016.07.15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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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호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뻗는 주먹이 KO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말했다. "정확성이 파워를 이기고, 타이밍이 스피드를 이긴다"고.

아시아 최초 UFC 챔피언이 되겠다는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에게 물었다. "맥그리거와 같은 타격 철학이 있는가?"라고.

최두호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IFC 리복 센티널에서 가진 UFC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맥그리거가 그런 말을 하기 전부터 나도 같은 생각을 해 왔다. 맥그리거가 정확성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이 선수가 나와 같은 학교를 다녔나'라고 착각했을 정도였다.(웃음) 맥그리거의 타격 철학과 나의 타격 철학이 거의 같다."

최두호는 지난 9일(한국 시간) 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에게 정확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어 1라운드 2분 42초 만에 TKO로 이겼다. UFC 3연속 1라운드 TKO승. 통산 전적 15승(1패) 가운데 13번째 (T)KO승이었다.

그는 펀치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다.

"난 다른 선수들보다 근육이 많지도 않고 힘이 세지도 않다. 어떻게 힘으로만 그런 상대들을 쓰러뜨릴 수 있겠는가. 난 상대들의 공간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타격한다. 그것이 KO의 비결이다."

최두호는 지난 9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타바레스를 쓰러뜨린 원투펀치에 대해 "기본적인 원투 스트레이트라고 보면 된다. 왼손은 그냥 던진 것이다. 두 번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히기 위한 잽이었다"고 말했다.

UFC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더 자세히 설명했다. 역시 기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힘으로만 세게 때리려고 하면 어깨→팔꿈치→주먹의 힘밖에 전달되지 않는다. 하체의 회전력을 이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뻗어야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 그래야 뒷다리(발목과 종아리)→허벅지→엉덩이→허리→어깨→팔꿈치→주먹으로 힘이 전달된다. 하체에서 나오는 체중을 완전히 실어서 때릴 수 있다. 그리고 주먹을 빨리 거둬야 KO가 잘 나온다. 상대 거리에서 빠르게 벗어나지 않으면 카운터 공격을 허용할 수 있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타격을 배운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스트레이트의 기본. 그러나 옥타곤 위에서 간결하고 정확하게 스트레이트를 뻗어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최두호의 능력이다.

화려한 풍경화를 그리고 "참 쉽죠?"라는 말로 어린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밥 아저씨처럼, 최두호는 스트레이트 시범을 보인 뒤 "엄청 간단합니다. 이렇게 치면 KO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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