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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 WWE 활동 중에도 UFC 약물검사 받아야

작성일: 2016.07.15 07:14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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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록 레스너는 UFC에서 더 활동할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브록 레스너(38, 미국)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0에서 마크 헌트를 3-0 판정으로 꺾고 "브록 레스너는 브록 레스너가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레슬링 WWE으로 돌아가 다음 달 22일 서머슬램(SummerSlam)에서 랜디 오튼과 경기하지만, 언제든 옥타곤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레스너가 UFC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한, 그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검사 대상자가 된다.

미국반도핑기구 대변인 라이언 매든은 14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레스너는 미국반도핑기구에 UFC에서 은퇴하겠다고 신고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UFC의 반도핑 정책을 따라야 하고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즉 WWE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미국반도핑기구의 '경기 기간 외(불시) 약물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UFC는 은퇴한 선수가 복귀를 선언하면 4개월 동안 철저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세워 놓고 있다. 이 기간을 거쳐야만 은퇴했던 선수가 옥타곤에 다시 설 수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복귀하려는 선수에게 6개월 동안 약물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약물검사 양성반응 전력이 있는 선수, 현역 시절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 등 대상자를 일부 선수로 한정하고 있다. 복귀 선수의 약물검사에 있어선,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UFC가 세계반도핑기구보다 더 강력한 규정을 갖고 있다.

그런데 레스너는 UFC 반도핑 정책이 마련된 지난해 7월 이전에 은퇴한 선수라는 이유로 이 규정에서 면제됐다. UFC 200에 출전시키기 위한 말 바꾸기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불시 약물검사를 6번 받았지만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UFC에 따르면, 레스너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이전 은퇴한 선수는 복귀 의사를 밝혀도 4개월 약물검사 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레스너는 아직 종합격투기에 미련이 있다. UFC 200 기자회견에서 2010년 10월 UFC 121에서 자신에게 TKO패를 안긴 케인 벨라스케즈와 재대결하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트래비스 브라운을 이긴) 벨라스케즈는 오늘(10일) 무척 좋아 보였다. 그렇다. 난 그와 싸우길 원한다. 이번엔 헌트의 경기 스타일에 맞춰 딱 6주 동안만 훈련했다. UFC에서 더 활동하기로 결정한다면, 기술을 더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당연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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