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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000만 엔' 한화의 이탈리아 국대 마에스트리, 유럽 연합 코치→3월 일본 방문 "내게 특별한 곳"

작성일: 2024.02.03 16:0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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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6년 보장액 2000만 엔에,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최저 연봉으로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다음 달 아시아에 돌아온다. 일본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유럽 연합팀의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고, 아내를 일본에서 만난데다 한국에서도 연봉을 엔화로 받을 정도로 일본과 인연이 있었던 마에스트리의 화려한 귀환이다. 

마에스트리는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이탈리아 태생 외국인 투수다(이탈리아계 미국인은 있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에 걸쳐 96경기 14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오릭스와 계약을 이어가지 못한 마에스트리는 당시 외국인 투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던 한화의 손을 잡게 된다. 계약 조건은 보장 2000만 엔과 인센티브 3000만 엔으로 총액 5000만 엔.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큰' 계약이었다. 이탈리아 출신 선수가 연봉을 엔화로 받은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총액 5000만 엔은 2016년 시즌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저 연봉이었다. 한화에서는 에스밀 로저스가 19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가 130만 달러를 받던 때였다. 한화는 애초에 시즌 중 교체를 염두에 두고 마에스트리를 영입했다.

실제로 마에스트리는 전반기를 넘기지 못하고 6월에 팀을 떠났다. 1군에서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부터 나흘 휴식 후 등판을 거듭하면서 직구 구속이 뚝 떨어졌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잃었다. 

일본 독립리그와 호주 프로야구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가던 마에스트리는 지난 2021년 은퇴를 선언했다.

▲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한화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윌린 로사리오(왼쪽)와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 윌린 로사리오(왼쪽)와 알렉스 마에스트리. ⓒ 스포티비뉴스 DB

은퇴 후 도미니카공화국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는 마에스트리가 일본에 돌아온다. 다음 달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유럽 연합팀의 평가전이 열리는데, 마에스트리는 유럽 연합의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일본 대표팀과 유럽 연합의 평가전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2015년 평가전에서 현역 선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코치로 유럽 연합 투수들을 이끌게 된 마에스트리는 "유럽 리그는 개막 전이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일본으로 날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프로의식을 갖춘 세미프로 선수들로 이뤄졌다. 2015년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우리 모두 경기를 확실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평가전이 열리는 교세라돔은 마에스트리가 일본에서 뛰던 시절 홈구장이었다. 그는 "일본은 내게 특별한 장소다. NPB라는 리그에서 경쟁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일본에서 아내(아르헨티나인)를 만났다"며 "나는 그 야구장에 좋은 추억이 있다. 아름답고 편리하다. 마운드에서 마음이 편했고, 팬들을 사랑했다. 빨리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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