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회 흥분되고 기대돼" LG 새 에이스 후보 등장, '잠실 예수'가 제대로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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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디트릭 엔스를 새 에이스로 낙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간 재계약을 약속했던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는 자연스럽게 2선발로 밀려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켈리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엔스의 적응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12월 14일 엔스와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엔스는 지난해 부진의 영향으로 잔류에 실패해 전력 외 선수가 됐다. 새 팀을 구해야 하는 엔스에게 LG가 빠르게 접근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영입 보도자료부터 큰 기대감이 엿보인다. LG는 당시 "디트릭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2024년 시즌 팀의 1선발 임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무리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다고 해도 KBO리그에서의 적응을 장담할 수 없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에이스를 맡기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올해로 6년째 LG 유니폼을 입게 된 '장수 외국인 선수'이면서 LG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인 켈리가 에이스의 적응을 돕는다. 엔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해 "켈리와 오스틴 딘이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던지는 모든 질문들, 예를 들어 시즌 동안 원정은 어떻게 다니는지, 한국에서 연습과 경기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LG에서 데뷔해 FA 계약까지 이룬 투수 조장 임찬규, 2009년 입단한 투수조 터줏대감 최동환이 적극적으로 엔스를 돕고 있다고. 엔스는 "임찬규, 최동환이 캠프에서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두 선수가 편안하게 해줬다. 합류하자마자 팀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해줬다"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었다. 엔스는 "KBO리그에서, 그리고 LG 트윈스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중요한 점은 특히 멘탈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상대할 팀과 타자들의 성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매 경기 최선의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라는 기대치에 대해서는 "이런 기회가 와서 흥분되고 기대된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한 훌륭한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팀 동료와 코치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분위기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에이스가 되기 위해 내세울 만한 자신의 장점으로는 "긴장된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공 하나에 집중하려고 한다. 더불어 성격이 여유있고 느긋하며, 새로운 상황에도 잘 적응한다"고 답했다.
엔스는 캠프에서 순조롭게 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던지는 훈련과 보강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코치님들과 훈련하는 것이 기술 및 트레이닝에 큰 도움이 된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하는 과정을 얘기할 때에도 서로 생각이 일치한다. 지금까지 캠프에서 느낌은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 루틴으로는 웨이티드볼과 야구공을 던지는 훈련을 꼽았다. 그는 "이 훈련은 내 투구 및 메커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의도와 목적을 갖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엔스는 또한 "LG트윈스 팬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집중하겠습니다. 가능한 일관성있고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여 한 번 더 팀의 우승을 돕고, LG트윈스 팬들의 대단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며 LG 팬들과 서울에서 만날 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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