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밟아줘야 할 때”…부상 아닌데, 김휘집은 왜 캠프 제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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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최민우 기자] “시범경기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지난 17일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핵심 내야수인 김휘집(22)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차 캠프를 마치고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김휘집은 한국으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21일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미국에서 캠프가 끝날 때 쯤 김휘집이 허벅지가 불편하다고 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선수라 걱정이 됐는데, 부상은 아니라더라”며 김휘집의 몸 상태를 전했다.
김휘집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칫 무리했다가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이 비시즌 동안 운동을 많이 했더라. 몸집이 많이 커졌다. 굉장히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게 느껴졌다.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하는 타이밍이라 생각이 들었다”며 김휘집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김휘집은 올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식단도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했다. 매일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출근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타이트하게 운동했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김휘집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110경기에서 8홈런 51타점 46득점 타율 0.249 출루율 0.338 OPS(출루율+장타율) 0.712를 기록했다. 2022시즌과 비교했을 때 삼진은 115개에서 97개로 줄었다. 장타율도 0.336에서 0.374로 늘었다. 여기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발탁돼 일본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값진 성과도 냈다.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이 국제 대회 경험도 쌓았고, 작년에 주전으로 뛰면서 시행착오도 겪었다.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왔더라. 하지만 의욕이 너무 과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김휘집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했다.
김휘집이 잠시 쉬어가는 동안 홍원기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이재상, 고영우 등 신인 야수들이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이재상은 202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경남고-성균관대 출신인 고영우는 2024년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캠프 때 이재상과 고영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연습경기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연습과 경기는 엄연히 다르다. 훈련 때는 장점을 많이 봤다. 경기 중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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