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치는거 아냐?" KIA 동료들이 걱정할 정도…201안타의 신화가 마침내 부활한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너무 많이 치는 거 아냐?"
오히려 동료들이 걱정(?)할 정도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 유니폼을 입은 '201안타의 사나이' 서건창(35)이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서건창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린 서건창은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엄상백을 맞아 좌전 안타를 작렬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는 KT의 7회초 공격이 돌입하기 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KIA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건창은 지난 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를 폭발했고 이날 경기까지 5연타석 안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전에서는 1회초 우익선상 2루타, 4회초 중전 안타, 6회초 좌전 안타를 각각 터뜨리면서 다양한 코스에 안타를 뿌렸다.
마침내 '201안타의 사나이'가 부활하는 것일까. 2012년 넥센(현 키움)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타율 .266 1홈런 40타점 39도루를 남기며 신인왕을 차지한 서건창은 2014년 타율 .370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하면서 안타 201개를 작성,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점령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이후에도 2016년 타율 .325와 안타 182개, 2017년 타율 .332와 안타 179개로 승승장구하던 서건창은 2021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지만 기나긴 부진에 빠지면서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이고 말았다. 지난 해 타율 .200에 타점 12개를 기록하는데 그친 서건창은 결국 LG를 떠났고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린 것일까. 어느덧 스프링캠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서건창은 "개인적으로는 환경이 바뀌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하는 부분도 있고 또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기도 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못 칠 수도 없지 않나. 감독님과 타격코치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지금은 준비했던 것을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지금까지 시즌 준비를 하면서 소홀히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보다는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행복야구'를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서건창은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뭔가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는 좋은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격에서도 부진 원인을 찾고 변화를 하려 한다. 서건창은 "그동안 내가 너무 공을 끝까지 확인하고 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면서 타격 포인트가 뒤로 많이 밀렸다. 그보다 앞에서도 칠 수 있는데 너무 확인하고 치려고 했다"라며 그간 타격이 주춤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건창이 느낀 KIA의 팀 분위기는 어떤 것일까. 서건창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신다.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필요할 때 조절도 해주신다. 선수들은 더할 나위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IA는 호주 캔버라에서 실시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이범호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무엇보다 서건창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마침 올해 KIA는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내가 꼭 주전으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나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이 팀에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서건창은 "지금껏 야구를 했던 날보다 앞으로 야구를 할 날이 더 많지 않다고 느끼고 있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우승을 꼭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제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부활을 외치고 있는 서건창. 예전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타격을 KIA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KIA 역시 우승으로 향하는 확률이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