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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치는거 아냐?" KIA 동료들이 걱정할 정도…201안타의 신화가 마침내 부활한다

작성일: 2024.03.04 16: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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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서건창이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 KIA 서건창이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너무 많이 치는 거 아냐?"

오히려 동료들이 걱정(?)할 정도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 유니폼을 입은 '201안타의 사나이' 서건창(35)이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서건창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린 서건창은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엄상백을 맞아 좌전 안타를 작렬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는 KT의 7회초 공격이 돌입하기 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KIA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건창은 지난 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를 폭발했고 이날 경기까지 5연타석 안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전에서는 1회초 우익선상 2루타, 4회초 중전 안타, 6회초 좌전 안타를 각각 터뜨리면서 다양한 코스에 안타를 뿌렸다.

마침내 '201안타의 사나이'가 부활하는 것일까. 2012년 넥센(현 키움)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타율 .266 1홈런 40타점 39도루를 남기며 신인왕을 차지한 서건창은 2014년 타율 .370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하면서 안타 201개를 작성,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점령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이후에도 2016년 타율 .325와 안타 182개, 2017년 타율 .332와 안타 179개로 승승장구하던 서건창은 2021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지만 기나긴 부진에 빠지면서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이고 말았다. 지난 해 타율 .200에 타점 12개를 기록하는데 그친 서건창은 결국 LG를 떠났고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린 것일까. 어느덧 스프링캠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서건창은 "개인적으로는 환경이 바뀌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하는 부분도 있고 또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기도 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못 칠 수도 없지 않나. 감독님과 타격코치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지금은 준비했던 것을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 KIA 서건창이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 KIA 서건창이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 KIA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고 있다. ⓒKIA 타이거즈
▲ KIA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고 있다. ⓒKIA 타이거즈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지금까지 시즌 준비를 하면서 소홀히 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보다는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 부분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행복야구'를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서건창은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뭔가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까지는 좋은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격에서도 부진 원인을 찾고 변화를 하려 한다. 서건창은 "그동안 내가 너무 공을 끝까지 확인하고 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면서 타격 포인트가 뒤로 많이 밀렸다. 그보다 앞에서도 칠 수 있는데 너무 확인하고 치려고 했다"라며 그간 타격이 주춤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건창이 느낀 KIA의 팀 분위기는 어떤 것일까. 서건창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신다.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필요할 때 조절도 해주신다. 선수들은 더할 나위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IA는 호주 캔버라에서 실시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이범호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무엇보다 서건창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마침 올해 KIA는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내가 꼭 주전으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나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이 팀에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서건창은 "지금껏 야구를 했던 날보다 앞으로 야구를 할 날이 더 많지 않다고 느끼고 있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우승을 꼭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제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부활을 외치고 있는 서건창. 예전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타격을 KIA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KIA 역시 우승으로 향하는 확률이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를 떠나 KIA에 입단했다. ⓒKIA 타이거즈
▲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를 떠나 KIA에 입단했다. ⓒKIA 타이거즈
▲ KIA에서 새 출발하는 서건창이 올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
▲ KIA에서 새 출발하는 서건창이 올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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