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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아니었어? '짤리기 직전' 투헬은 EPL을 원한다

작성일: 2024.03.05 08:38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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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차기 행선지로 잉글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에서 투헬 감독의 평가는 여전히 높다"며 "투헬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면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걸 최우선한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무관 가능성이 짙어지자 성적 부진을 통감하고 사임을 밝혔다. 양측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나 올여름에 결별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는 전술 문제가 초기부터 대두됐지만 개선될 조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놓칠 위기에 빠졌다. 1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10점이나 뒤져있다. 

투헬 감독의 사퇴 선언에도 부진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투헬 감독은 떠날 사람이 된 후 라커룸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와 비긴 뒤에는 선수탓을 하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은 'DAZN'과 인터뷰에서 "전반에 경기 흐름을 내줄 만큼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후반에 경기력을 쇄신해 역전까지 만들었는데 상대가 행운의 골을 성송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정신력의 문제라기보다 조직력 없이 무모하게 경기했다"라고 했다. 

특히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겨냥했다. 투헬 감독은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포지션에서 질서가 없었다. 센터백이 풀백을 앞질러 나가기까지 했다. 이런 건 우리가 훈련하거나 논의한 적 없는 플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플레이에 응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할복(hara-kiri)한 것과 같은 경기였다"라고 대놓고 선수 지적을 하고 있다. 

어쩌면 조기 경질도 가능할 전망이다.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유일하게 우승이 가능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마저 16강에서 라치오에 패해 탈락하면 즉시 투헬 감독을 해고할 계획이다. 

투헬 감독의 명성에 금이 가기 직전이지만 잉글랜드는 첼시에서의 성공 때문인지 고평가가 여전하다. 텔레그래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실패는 투헬 감독의 책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라커룸 내부의 힘 싸움과 구단 고위층의 끊임없는 비난과 소음으로 투헬 감독의 압박감을 가중시켰다고 인식한다"는 분위기를 설명했다.

투헬 감독도 프리미어리그를 원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생길 FC 바르셀로나에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투헬 감독 역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제안을 받으면 고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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