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 싹쓸이…'1골 2도움' 손흥민, 토트넘 역대 득점 5위 껑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를 지배했다. 팀 동료를 살리는 도움을 올리면서 본인이 해결해야 할 때는 득점까지 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를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뛰며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는 덤이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컵대회 포함 공격 포인트 22개를 달성했다. 2016-2017시즌부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도움 순위도 올라갔다. 14골 8도움으로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6위가 됐다. 두 부문 모두 팀 내에선 1위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원톱에 두고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이 한 칸 뒤에서 화력을 이끌었다. 허리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뛰었고,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가 포백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애스턴 빌라는 올리 왓킨스, 레온 베일리 투톱이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다. 유리 틸레만스, 더글라스 루이스, 존 맥긴이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루카스 디뉴, 파우 토레스, 클레망 랑글레,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가 수비진에 있었다. 애스턴 빌라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톱에서 폭넓게 뛰며 애스턴 빌라 수비를 흔들려고 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허물려고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애스턴 빌라와 몸 싸움에 넘어졌는데 특별한 판정은 없었다.
전반 42분 존슨을 활용해 측면 공격을 시작했다. 박스 안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지만 손흥민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 공격을 막은 뒤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왓킨스가 볼을 잡고 슈팅했지만 로메로 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까지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수비 축구에 고전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은 이기기 위한 축구보다는 실리를 택했다.
라인을 내리고 토트넘 공격을 무력화 하는데 집중했다. 승점과 순위가 앞선 아스톤 빌라 입장에선 비기기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까지 토트넘은 볼 점유율 70%를 차지하고도 슈팅은 단 하나만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오히려 아스톤 빌라가 5개의 슈팅으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 강하게 전방 압박을 걸어 애스턴 빌라 빌드업을 방해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5분 역습으로 애스턴 빌라 수비를 뚫어내더니 빠르게 뒷공간을 타격했다.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매디슨이 골망을 뒤흔들며 애스턴 빌라 득점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때까지 에메리 감독은 특별한 전술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8분 아스톤 빌라가 수비 진영에서 어이 없는 패스 실수를 범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을 뺏었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앞에 수비수는 1명. 손흥민 왼쪽으 브레넌 존슨, 오른쪽에 쿨루셉스키가 뛰어들어갔다. 선택지는 크게 3개. 손흥민이 직접 골을 노릴 수도 있었다.
손흥민은 욕심 부리지 않았다. 존슨에게 패스하며 도움을 올렸다. 2-0. 에메리 감독의 실리 축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두 골을 넣은 이후 더 애스턴 빌라를 몰아쳤다. 후반 21분 애스턴 빌라에 퇴장이 발생했다. 맥긴이 우도기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과격하게 발을 뻗었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이후에도 이상 없는 판정이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애스턴 빌라 수비 밸런스는 급격하게 깨졌다. 전방으로 볼을 보내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지만 수적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템포를 조율하면서 애스턴 빌라 빈틈을 노렸다. 기회가 생기면 빠르게 템포를 올려 애스턴 빌라 진영에 파고 들었다.
애스턴 빌라는 반격하려고 했지만 점점 체력이 떨어져 세밀한 부분 전술을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41분 비카리오 골키퍼의 볼 키핑 미스가 있었지만 애스턴 빌라에게 효과적인 공격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애스턴 빌라 골망을 뒤흔들었다. 클루셉스키가 애스턴 빌라 측면을 허물며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기다리던 손흥민이 차분하게 스텝을 밟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에게도 도움을 적립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왼쪽에서 베르너에게 볼을 전달하자, 베르너가 침착하게 방향만 돌려 애스턴 빌라 최종 방어선을 뚫어냈다. 베르너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토트넘은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더 터트리며 애스턴 빌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스코어 차이가 벌어진 애스턴 빌라에 추격 의지는 없었고,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묶기 위해 맞춤형 수비 전술을 짰지만 소용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경기 후 발표한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손흥민이 선정됐다. 영국 유력 매체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최고 평점을 줬다.
토트넘 구단 역사에 남는 활약이었다. 이날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59골째를 기록했다. 이는 전설 클리프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이제 1골만 더 추가하면 당당히 TOP 5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4위 마틴 치버스(174골)와 격차도 15골에 불과해 이르면 이번 시즌, 늦어도 다음 시즌이면 돌파 가능하다.
손흥민이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소식에 존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9골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오른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라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2022년 이후 토트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관여한 건 총 6번이다. 이 모두 손흥민이 주인공이다. 한 번 폭발하면 상대 입장에서는 막을 수 없는 공격수인 셈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유력 언론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최고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 스코어', '풋몹'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하는 매체도 모두 9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내렸다.
1골 2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확실히 탄 모습이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내가 미치겠다, 역습 내주지 말라고" 욕설 섞인 고함에 1-3에서 4-3 됐다...아스날 출신 천재의 반전 매력, 팬들의 박수 갈채 쏟아져
2026-08-19
-
[오피셜] 韓 축구 절망, 日 프리미어리거 ‘10명’ 돌파…국가대표 GK 스즈키 애스턴빌라 이적 확정
2026-08-19
-
벼랑 끝 韓 축구 뒤집힌다, 맨유 폭탄선언 "김민재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중"....뮌헨 잔류에도 관심 폭발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